배우 박정민, 윤아가 '기적'의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영화 ‘기적’의 주인공 배우 박정민, 윤아가 출연했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제작 블러썸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DJ 김신영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는 평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윤아는 “아주 따뜻한 영화다. 제가 맡은 역 라희는 준경(박정민 분)의 여자친구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엽고 털털하고 순수하다. 좋은 건 다 갖추었다. 준경이가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비범함을 알아채고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이다”라고 영화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정민은 “윤아 씨가 설명한 내용으로만 보면 재미가 없어 보인다. 내용이 더 많은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수학, 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친구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고 기차역 세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기차역을 왜 세우려고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박정민은 영화명 ‘기적’으로 “‘기’적은 ‘적(정)’말 재밌다”라는 이행시를 선보여 윤아의 원성을 샀으며, 윤아 또한 ‘라희’를 활용해 “‘라’희와 준경이가 나오는 영화 기적을 정오의 ‘희’망곡에서 홍보하러 나왔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배우’ 박정민, 윤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필모그래피 중 가장 힘들거나 어려웠던 캐릭터에 대해 윤아는 “어려웠던 것은 ‘기적’의 사투리다. 공부도 많이 했다. 몸이 힘들었던 것은 영화 ‘엑시트’였다. 계속 달려야 했다”라고 대답한 후 “현장에서 봐주시는 사투리 선생님이 계셨다. 정민 오빠가 레퍼런스를 찾으면 공유를 많이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제일 어려웠다. 조금 조심스러워서 어려웠던 것 같다. ‘기적’을 찍으면서는 정말 행복했다. 윤아 씨가 힘들었다니까 미안하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먼저 박정민은 윤아에 대해 “정말 좋았다. 지금도 정말 좋다. 나중에 30년 정도 후에 자서전을 쓸 일이 있다면 그때 거기다가 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윤아는 “처음부터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 라희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준경을 연기해 주는 박정민의 도움이 더 컸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정민은 “제가 군대 있을 때 소녀시대가 데뷔를 했다. 난리가 났었다. 제대하자마자 나온 노래가 ‘Gee’였다. 그 앨범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윤아와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윤아는 “소녀시대 활동할 때는 ‘소원을 말해봐’가 좋았고 ‘Lion Heart’(라이언 하트)도 좋아한다. 그때의 추억이 좋다. 안무도 바꿔가면서 하고 의상도 예뻤다”라고 자신만이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곡을 뽑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앞으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정민은 “오랫동안 윤아 씨와 연기하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윤아는 “박정민 배우 같은 분이 없었다. 박정민 배우와 맞춰봤기 때문에 더 바랄 게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정민은 “코로나19로 극장 찾아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저희 영화 봐주신다고 하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보기 좋은 영화라고 자신한다. 부탁드린다. 도와달라”라고 말했으며, 윤아는 “정말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만한,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그런 꽉 찬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영화 감상을 독려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