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명불허전’ 피닉스 듀오, 젠지 우승 이끌어… ATA 화력도 눈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9.06 15: 20

 지난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4(이하 PCS4)’의 부진은 기우였다. 젠지가 이어진 대회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2에서 다수의 강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에는 팀 전력의 핵심인 ‘피오’ 차승훈, ‘이노닉스’ 나희주의 부활이 결정적이었다. ‘피닉스(피오+이노닉스)’ 듀오는 도합 396킬을 만들어내면서 전장을 지배했다.
젠지는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에서 도합 4치킨(106킬)으로 총 상금 9200만 원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매섭게 추격한 4치킨의 매드 클랜(76킬), 다수의 킬 포인트를 쌓은 ATA(3치킨, 112킬)를 제치고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젠지는 가장 먼저 ‘위클리 파이널’ 우승을 기록하고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1, 3주차 우승으로 많은 상금도 확보했던 젠지는 위클리 스테이지의 기세를 몰아 최종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젠지는 그간 특유의 전투력으로 다수의 ‘킬 포인트’를 얻어왔으나 치킨 수에서 종종 발목을 붙잡힌 바 있다.

'이노닉스' 나희주(왼쪽)와 '피오' 차승훈.

그랜드 파이널 1주차부터 치킨 2개를 뜯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젠지는 결국 매섭게 추격한 ATA에 치킨 수에 앞서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젠지의 우승 원동력은 ‘피닉스’ 듀오의 약진이었다. ‘피오’ 차승훈과 ‘이노닉스’ 나희주는 도합 396킬(나희주 204킬 1위, 차승훈 192킬 3위)을 합작했다. 젠지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600킬 중 66%를 책임졌다.
‘피닉스’ 듀오는 ‘대미지’ 부문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젠지는 2021 PWS 페이즈2에서 ‘평균 대미지’ 부문 종합 3위(1028.3)를 기록했다. 대회 통산 대미지 2위, 4위를 기록한 차승훈, 나희주의 역할이 컸다. 전투 승리와 말끔한 운영까지 겸비하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젠지 외에 이번 2021 PWS 페이즈2에서 주목받은 팀은 ATA다.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심상치 않은 실력을 뽐낸 ATA는 사실 ‘그랜드 파이널’에 간발의 차이로 탈락했었다. ATA는 리뉴얼의 규정 위반으로 ‘그랜드 파이널’의 한 자리가 비면서 기적적으로 진출에 성공했다.
ATA는 2021 PWS 페이즈2에서 평균 대미지 1위(1102.3)를 기록한 무력의 팀이다. 주포 ‘레이닝’ 김종명과 ‘맥조라’ 한대규를 보유하고 있는 ATA는 젠지를 턱밑까지 쫓았다. 두 선수는 킬 부문 6위, 8위 및 통합 대미지 부문 9위, 5위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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