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퇴장만 아니었으면..." 베트남의 히딩크, 사우디전 역전패에 한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9.06 17: 59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전 역전패를 곱씹었다.
베트남은 지난 3일 사우디 리야드서 개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원정 경기서 사우디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 리드를 잘 지키며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9분 수비수 두이만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뒤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에 이어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는 박항서 감독은 6일 AFC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고 져 유감”이라며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줬고 후반 대부분을 10명으로 뛰는 등 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미 끝난 경기라 (승패를) 바꿀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를 잃지 않았다면, 스코어는 3-2가 됐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과 베트남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린다. 오는 7일 밤 9시 베트남 하노이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호주와 격돌한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