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무일 없었다던데" 라비오, 포그바-음바페 가족 충돌 무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06 18: 13

아드리앙 라비오(26, 유벤투스)가 지난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16강 탈락 당시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족 다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랑스는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부쿠레슈티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 '유로 2020'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배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카림 벤제마까지 차출돼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였다. 결국 프랑스는 생각지 못했던 스위스에 발목이 잡히면서 조기에 짐을 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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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랑스 패배 소식과 함께 선수들 부모들이 관중석에서 20분 동안 고성을 높이며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살을 지푸리게 만들었다. 당시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라비오 어머니 베로니크와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족 사이에 불상사가 있었다. 베로니크는 포그바가 공을 빼앗기면서 동점골을 내줬다고 포그바 가족에게 책임을 물었다. 
베로니크는 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었다. 음바페의 성숙하지 못하고 오만한 태도를 지적하는 말까지 했다는 것이다.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수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져 베로니크와 음바페 아버지 사이의 말다툼은 크게 번졌다. 
베로니크의 돌출 행동은 처음이 아니라고. 라비오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던 베로니크는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라비오가 원하는 포지션으로 출전시킬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재계약 문제를 두고도 지속적인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상의 없이 이적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에 라비오는 6일 프랑스 '텔레풋'과 인터뷰에서 "관중석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일들을 들었을 때 좀 놀라긴 했다"면서 "그래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어머니를 믿는다. 어머니가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면 그것이 사실이다. 비디오를 보면 약간 짜증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일은 항상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 누가 알겠나"라고 어머니를 감쌌다. 
라비오는 이번 프랑스 대표팀에 음바페, 포그바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라비오는 "음바페나 포그바와 그 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그들 편도 내 편도 아닌 상황에서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후 지금까지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한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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