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브로2’에서 유도선수들과 함께 낚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펜싱선수와 승무원의 러브스토리의 시초가 되는 일화가 밝혀졌다.
6일 방송된 E채널 ‘노는 브로 시즌2’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도부 조구함, 김원진, 김민종 선수들이 방문했다. 조준호는 “내 후배들이다”며 기쁘게 반겼다. 특히 화면을 꽉 채우는데 피지컬로 등장한 이들을 보며 구본길은 “ 선수촌에서 많이 만나, 지금은 해맑다”며 온앤오프 확실한 순둥이 유도부들의 모습을 보며 귀여워했다.
조준호, 김원준과 3년 룸메이트였다면서 “런던 올림픽 때 내 동메달 1등 공신이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낚시하러 이동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해 언급하자 이들은 “관중이 없어서 많이 떨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김민종은 경기 졌을 때 얼굴을 때린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 화가 났던 것 같다, 최선을 다했는데 4분이란 시간이 아쉬웠다”고 했다. 첫 출전이라 노련하지 못했다고. 이에 조준호는 “하지만 첫 혼성 단체전에서 유일하게 1승을 챙겼다”며 그를 위로했다.
특히 은메달을 딴 조구함 선수는 조심스럽게 은메달을 꺼냈다. 은메달을 실물영접한 이들은 감동, 조준호는 “ 훌륭한 선수가 되었구나”며 뿌듯해했다.

이때, 은메달 놓쳐 바닥에 떨어뜨리자 구본길은 “형 배상해라, 이건 입수하고 와야한다”며 흥분, 모두 “엎어치기 당할 뻔했다”고 했으나 조구함은 웃음으로 이를 이해했다.
구본길은 조구함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너무 잘 하더라, 준비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조구함은 “힘들어서 아무 생각 없어, 금메달 못 딴 아쉬움에 준비한 멘트 아니었다”고 답했다.
조준호는 조구함에 플레이에 대해 “상대가 쥐가 났을 때 기다려주면서 경기하더라, 스포츠맨쉽이 있는 후배”라면서 “올림픽에서 상대를 배려해 경기해, 인성이 빛났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선배로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미안하다고 해 후배들을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결혼 얘기를 나누던 중, 펜싱선수 김정환은 “나도 꼭 해야한단 생각으로 결혼을 억지로 하고 싶진 않았다, 근데 자연스럽게 인연이 나타나더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환 선수의 아내가 스튜디어스라고 하자, 다른 선수들은 “안 그래도 펜싱선수들이 스튜어디스랑 많이 결혼했다더라”고 했고, 김정환은 “펜싱선수랑 승무원 부부가 9~10커플 된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환은 “펜싱 후배들에게 롤모델인 원우영 선배가 있어, 그 형이 승무원이랑 결혼하니까 선배 가는 길로 따라간 것 같다”면서 “우연히 다들 승무원과 결혼해, 서로 소개해준게 아니었다”며 각개전투(?)로 승무원과 결혼에 골인한 일화를 전했다.
또한 김정환은 “선수생활 시작 후 바캉스를 가본 적 없다”면서 “내가 국제대회에서 주목받은 1세대, 어벤져스란 말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냥 한 번 해보잔 생각이 모든 걸 바꿨다, 우리가 최초로 해내잔 생각으로 이뤄졌다”며 펜싱 어벤져스 탄생비화를 전했다.
한편, 예고편에선 승부욕이 불타는 낚시대결을 예고했다. 특히 광어를 잡은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노는브로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