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 양택조가 간경화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경험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양택조가 출연, 건강 관리 비법을 전했다.
이날 양택조의 사위 배우 장현성은 “대단한 연기파 배우, 활력이 철철 넘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연세가 83세인데 수영 1시간, 헬스 2시간, 검도 3시간, 산책 2시간을 하는 철인 중의 철인”이라고 소개했다.
양택조는 “이 나이에도 설렘과 흥분 속에서 살고 있다. 일본 대형 극단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내년 2월부터 들어가기로 했다. 드라마도 하기로 해서 아주 바쁘다”고 말했다. 그는 장현성의 소개 영상을 보고 “역시 우리 사위다. 우리 딸하고 못 살게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고 말했다.

MC설수진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 저는 한 달에 하라고 해도 못 할 스케줄이다”라고 말했다. 양택조는 “다양한 운동은 배우가 갖춰야 할 덕복이다. 연기를 위해 시작한 운동들이다. 그런데 그게 건강하고도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경화때문에 죽을 뻔 했다. 아들의 간 이식 덕분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혈당이 300이 넘어갔고 높은 혈압으로 뇌졸중까지 왔다. 왼쪽 몸에 감각이 없어서 병원 이송이 됐다. 확인해보니 혈관이 터졌더라. 몸이 말썽을 많이 부렸는데 운동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양택조는 “과자랑 초콜릿을 좋아했는데 안 되겠다 싶어서 당뇨를 못 고칠 것 같아 과감히 끊었다. 열심히 운동했더니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당뇨약도 끊었다고.
그는 “당뇨약은 죽을때까지 먹어야 하는건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의사가 당뇨약 안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간이식을 해준 첫째 아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간경화 진단 받고 다 포기했다. 그러니까 마음이 차분해졌다. 얼마 못 산다고 생각하니 술이 더 잘 들어갔고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간을 준다고 했는데 안 받는다고 했다. 나는 살 만큼 살았는데 아들한테 폐끼치기가 싫었다. 그런데 아들이 간을 줘도 회복이 된다고 해서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을 받기로 결심한 이후에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퇴원하려고 했는데 아들이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끝나고 든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취할 때 속으로 세상과 작별 인사를 했다. 눈을 뜨니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옆을 보니 아들이 웃고 있었다.”며 수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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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건강한 집’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