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 손흥민-황의조, 레바논 격파 선봉장 나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07 06: 30

손흥민(29, 토트넘)과 황의조(29, 보르도)가 레바논 격파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이라크전에서 0-0으로 비겨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라크전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송민규 스리톱을 가동했지만 골을 뽑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라크가 노골적인 ‘비기기 작전’을 펼치지 않고 나름 공격에 비중을 둔 공방전을 펼쳤기에 남탓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 등 유럽파는 애초에 이라크전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어려운 몸상태였다. 유럽에서 경기를 뛰고 12시간 넘게 한국으로 이동한 뒤 불과 하루를 쉬고 다음날 경기서 풀타임을 뛴다는 것은 누가봐도 무리였다. 
이라크전 후 손흥민은 “제 몸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관리를 못해서다. 핑계다. 솔직히 이틀만에 와서 잠을 잘 자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겠나. 화요일 경기를 좀 더 준비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지나치게 슛을 아끼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손흥민은 “저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이 잘하려면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슛을 좀 더 때리려 한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좀 더 많이 움직이고 기회를 얻었을 때 결정을 지어줘야 한다. 나 역시 찬스가 났을 때 1~2골을 넣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며 필승을 노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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