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이 동갑내기 부부에게 이혼이란 특단 조치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부모님과 다툼으로 가출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친구 자취방에서 한 달 간 생활 중이다”면서 “이 상태에서 독립까지 생각 중, 부모님은 반대한다”며 사연을 전했다.
이수근은 “부모님 가슴에 못 박으면 좋겠나, 너 잘 되라고 하셨을 텐데”라며 부모의 입장에서 안타까워했다.
또한 사연자는 부모님이 있는 여주가 아닌 큰 꿈을 위해 서울로 오고 싶어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하고 네일아트를 배우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일과 병행하기 힘든 상황을 전하자 서장훈은 “세상에 노력없이 되는 것이 없다,힘든 건 꿈을 위한 노력의 길”이라면서 “바로 가출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해시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기야 사연자는 상의없이 수강료까지 3백만원이나 지불한 상태.모아둔 돈이 아닌 신용카드 할부로 했다고 하자 두 보살도 부모님이 화난 이유를 이해하며 “우리도 맥이 풀린다”며 놀랐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상의가 이난 통보”라면서 “부모님과 잘 상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대에 첫 이별을 겪으며 비혼을 결심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이제 연애와 결혼이 무섭다”고 하자 서장훈은 “그럼 혼자 살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이수근과 함께 “네가 눈치채지 못한 다른 남자가 있을 수 있다”고 하자 사연자는 “그럴 애가 아니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뭘 아냐 , 내가 볼 때 너 두 달안에 연애 100프로 한다”며 웃음, “이제 한 명 만난거 아니냐, 내가 장담하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 생기면 이런 고민 할 필요 없다”고 했다.
사연자는 “한 번 경험했으니 연애 안 해도 된다”고 하자 서장훈은 “x싸지 마라, 주접 떨고 있네, 그럼 혼자 살아라”고 상담을 포기해 폭소하게 했다.
다음은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했다. 24세에 결혼해 딸이 있다는 두 사람. 하지만 이혼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라며 다시 관계를 되돌릴 수 있을지 고민을 전했다.
싸움의 원인을 물었다. 알고보니 집안일 때문이라고. 게다가 아내가 평균 4~5백에서 최고로 월 천만원 수입을 낼 정도로 능력이 있으나 남편은 외벌이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남편이 현모양처 아내상을 원하는 것 같다고. 27세라는 말에 서장훈은 “고려에서 왔냐”며 가부장적인 남편의 성격에 놀라워했다.
특히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 서장훈은 “그럴 거면 헤어져, 깔끔하게, 부부간에 존중이 없어보인다”면서 “우리의 결론은 헤어져라”며 이혼이라는 특단조치를 내렸다.
이에 깜짝놀란 사연자가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조언을 구하러 왔다”고 하자 두 보살은 “100프로 충격요법, 너희 현실을 자각 하라는 것”이라면서 “헤어지라는 이유는 더 양보하고 살라는 것”이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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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