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주막’ 마지막 밤 이야기 주제는 출산이었다.
6일 밤 방송된 tvN 예능 ‘우도주막’ 에서는 마지막 영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선은 손님들에게 주안상을 대접하며 “오늘 우도 마지막 날이다. 저희도 같이 체크 아웃을 한다.”며 신혼부부들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문세윤은 바지락 술찜을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함께 모여 맛있게 야식을 즐겼다.
문세윤은 7개월 아기와 함께 주막을 찾은 부부에게 “로건이 엄마 아빠는 둘째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최난씨는 “당장은 아니지만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입덧도 심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최난씨는 “남편이 아기 낳고 잘해줬다. 그래서 산후 우울증이 안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 낳을때 저보다 더 출산한 사람 같았다. 기절하고 토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우리 남편도 그랬다. 너무 울어서 짜증나서 나가있으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소리가 먹히더라니까. 티도 안나 나 아픈거는”이라며 출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희선은 “산후우울증은 남편이 잘 해줘도 문제고 안 잘해줘도 문제다. 그런데도 이렇게 만족할 정도면 정말 잘 해주신거다.”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단한 일을 하신 것도 많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힘든 일이 육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근무 하면서 아기를 낳아서 가진게 없을 때다. 그래서 첫째를 더 열심히 봤다. 그런데 둘째 낳고는 일이 잘 풀려서 아내가 거의 육아를 했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산후 조리원에서 두 시간에 한 번씩 모유를 먹이는데 내가 어느 날 베개를 껴안고 있더라. 잠을 못자서 정신이 없었던 거다. 베개가 아기인 줄 알았다.”며 산후조리원 경험담을 전했다.

주막 식구들은 마지막 영업을 끝낸 뒤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은 “마지막에 써준 글들을 보니 더 잘해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위안이 되고 내가 힐링이 되는 그런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카이는 “그분들에게도 추억이 됐겠지만 저한테도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유태오는 “힐링이었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사랑이야기들이나 만남의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신혼부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사랑의 에너지가 굉장히 크잖아요. 흥분되고 떨리고 설레고 예전에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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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우도주막’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