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스페셜 MC로 김승현이 나선 가운데 딸이 2년 전 결혼한 아내를 ‘언니’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김승현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앞서 김승현은 “이제야 ‘애로부부’에서 불러줘서 서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사연이 많잖아요.”라며 미혼부로서의 삶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딸이 22살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은 아이가 2년전 결혼한 아내에 대해 뭐라고 부르냐고 묻자 그는 “언니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내는 나를 선배, 나는 아내를 장작가라고 부른다”고 밝혀 MC들로부터 “정 없다”는 얘길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6/202109062304773117_61363335a65ca.jpg)
그러면서 김승현은 “큰 딸이 있지만 결혼 2년찬데, 양가 부모님이 2세에 대한 압박을 주시더라. 그게 요즘 고민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명리학으로 유명한 최창민이 올해 말에서 내년 기운이 보인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아내가 마음을 풀더라”고 밝혔다.
김승현은 이날 '애로 드라마'와 박주애, 장준혁 부부의 '속터뷰' 인터뷰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애로드라마’에서는 누구보다 아이를 간절히 바라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애를 만들고는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그러자 김승현은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는 부부에게 크게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주애, 장준혁 부부의 '속터뷰'가 계속됐다. 아내 박주애는 “남편이 3개월을 일을 못해요. 결혼 전 2~3번, 결혼 뒤 2번으로 지금까지 5번 정도 직장을 그만뒀다”며 고민을 전했다.
남편 장준혁은 “상사가 답답해했다. 남들보다 일하는 속도가 느리고, 업무 능력도 부족하고 재능이 없다는 부정적인 얘기에 상처도 많이 받아서 그랬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6/202109062304773117_613633360a00d.jpg)
아내 박주애는 “배달 일을 3번 하고 안나가더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남편이 관계 중에 도망을 간다. 책임지기 싫으니까. 그래서 상처 받는다”고 전했다.
또 박주애는 “책임지지 않으려는 성향이라는 건 알지만 나를 여자로 존중해준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러다 애기 못 낳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박주애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 안 한건 아니다. 1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이 내 부담감을 덜어 줄 생각이 없어보이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 장준혁은 설명했다. 그는 "일을 못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나를 뒷담화하더라. 그때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승현은 “저도 데뷔 초반 ‘연기 못한다’고 정말 욕을 많이 먹었고, 연기력 때문에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적도 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ddanei57@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