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운명의 아이 김유정이 마왕을 영원의 그릇에 봉인할 수 있을까.
6일 저녁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연출 장태유)에서는 하람(안효섭)과 홍천기(김유정)의 만남이 그려졌다.

어두운 산길에서 가마를 함께 타게 된 하람과 홍천기. 하지만 하람에게 봉인된 마왕이 나오려고 했고, 불길함을 느낀 하람은 홍천기를 내리게 한 뒤 가마 속에서 사투를 펼쳤다. 결국 마왕은 가마를 뚫고 솟아 올랐고, 이 모습을 본 가마꾼들은 크게 놀라 도망쳤다.
마왕이 발현된 ‘하람 마’는 홍천기를 보며 “찾았다. 내 눈”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홍천기를 추적했지만 마침 삼신(문숙)이 결계를 쳐서 홍천기를 추적하지 못하게 했다. ‘하람 마’가 다른 곳으로 간 사이, 이를 모르는 홍천기는 결계를 빠져 나갔다. ‘하람 마’는 관군들을 살해한 뒤 홍천기의 기운을 느끼고 다시 추적에 나섰다.

‘하람 마’가 홍천기를 덮치려는 순간, 호령이 나타났다. 호령은 ‘하람 마’를 제압했다. 목숨을 거두려 하려고 했지만 삼신이 나타나 “저 남자가 죽으면 오히려 마왕이 자유로워진다”며 만류했다.
특히 삼신은 “언젠가 저 아이가 빚을 영원의 그릇에 마왕을 가둬야 한다. 때가 되면 저 아이가 빚을 것이다. 저 아이는 운명의 아이”라고 말했다. 호령은 자신의 힘이 인왕산과 법궁까지만 미친다며 홍천기를 보호해주기 어렵다고 못마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홍천기는 하람의 품에서 잠에서 깼다. 하람의 얼굴과 차림새를 보던 홍천기는 갑자기 정신을 차린 하람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하람은 은근히 기억나는 홍천기의 모습에 마음을 놓았다.
홍천기는 의원을 부르러 최원호(김광규)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하람과 관련된 이야기가 거짓말인 줄 알고 있는 최원호의 오해를 받아 광에 갇혔다. 그는 견주댁(윤사봉)에게 도움을 받아 의원을 데리고 하람에게로 갔다.
하람이 사라졌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녕대군(공명)이 성조(조성하)의 어명을 받고 수색에 나섰고, 주향대군(곽시양)은 미수(채국희)와 함께 죽은 관군의 모습을 살피며 마왕의 소행이라고 생각했다.
하람을 먼저 찾아온 건 무영(송원석)이었다. 이어 홍천기가 의원을 데리고 오자 무영은 몸을 숨겼다. 하람은 홍천기에게 이름을 물었고, ‘홍천기’라는 이름을 듣자 “19년 전, 복사꽃밭 그 소녀와 이름이 같다”고 생각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