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현 딸 "아들 편애하는 엄마? 연출된 콘셉트"…6년 전 방송 해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09.07 08: 54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현의 딸이 과거 방송으로 인해 불거진 엄마의 '아들 편애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6일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너무해ㅠ"라며 영상 클립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5년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의 '사춘기 고발카메라' 코너로, "미스코리아 설수현! 아들 밖에 모르는 두 얼굴의 엄마?"라는 타이틀이 담겨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설수현은 피자를 시켜달라는 두 딸의 말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다가도 아들에게는 "피자가 좋아?", "너만 제일 큰 거 줄게"라고 말하는 등 차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고, 방송 내용이 SNS상에서 확산되자 설수현의 큰 딸 이가예 양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가예 양은 답글을 통해 "영상 내용에 많은 과장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을 고발한다'는 방송 특성상 모녀간 갈등을 부각시켜 촬영을 해야했었지만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기에 컨셉을 정해야 했다"며 "작가님들과 회의를 했었을 때 먼저 대두되었던 컨셉은 '사춘기 반항소녀'였지만 저희 어머니가 제가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로 가자고 먼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방송이 될 때마다 너무 많은 비난이 일었지만 그 당시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중이었기에 어떠한 해명도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방송 종영이 된 지금 저는 단연코 어떤 차별도 겪은 적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따라서 도를 넘은 비난이나 악플은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유자식 상팔자'의 대본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본에는 "주인공은 엄마와 큰딸 가예입니다. 둘의 갈등이 잘 살 수 있게 촬영해주세요", "엄마가 너무 아들을 편애하는 것처럼 나오지 않게" 등 참고사항부터 대사, 행동까지 디테일한 지시사항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은 "단순하게 트위터 사람들이랑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녹화해 글을 올렸다. 이렇게 직접 나와 해명해주셔서 감사하고 원하신다면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고, 이가예 양은 "많은 분들이 해명글을 봐주셨으면 해서 따로 삭제는 안해주셔도 될 것 같다"며 "몇몇분들이 본인 맞냐고 하시는데, 저 고3이다. 방영일이 2015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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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유자식 상팔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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