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임설' 김학범 감독, "사실과 다르다. 감사하지만 거절" [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7 14: 50

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된 김학범 감독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7일 OSEN과 통화에서 "태국쪽에서 연락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 않은 이야기가 기사로 나와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더 타오 반 하오는 지난 6일(한국시간) "한국의 퍼거슨인 김학범 감독이 태국 사령탑 부임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직접 태국에 사령탑 부임을 원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의 이야기는 달랐다. 

김 감독은 "태국 축구협회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연락이 왔다. 그래서 거절했다. 태국 축구협회가 직접 연락한 것도 아니었고 당분간 다시 팀을 맡을 생각이 없다. 또 베트남 매체가 보도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정중하게 거절했고 이름이 공개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더 타오 반 하오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은 태국에서 열린 U-23 대회를 겪으면서 태국 축구의 우수성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김학범 감독은 태국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이 베트남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축구협회(FAT)와 감독 부임에 대해 논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태국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하자 지난 7월 29일 대표팀을 지휘했던 니시노 아키라(일본)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태국 축구협회에 현재 국내외 지도자들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을 마친 뒤 김학범 감독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 김 감독은 여러 팀의 러브콜을 모두 고사했다. 냉철한 축구철학과 팀 장악력이 뛰어난 김학범 감독에게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김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공부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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