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정민(35)이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32)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윤아는 제 마음 속 스타였다. 그래서 처음엔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고민을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의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인터뷰라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윤아는 정말 좋은 사람이더라. 장난도 치면서 가까워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이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블러썸픽쳐스)은 정작 기차역은 없는 시골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준경 역을, 윤아는 준경의 친구 라희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어색함 없이 아주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며 “내가 어떤 연기를 해야 윤아, 이수경이 그걸 받아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처음 해봤다”며 “저는 집에 가면 통화도 잘 안 하고 그냥 있는 성격인데 이 영화를 촬영할 때는 (상대 배우들과) 전화통화도 많이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17세 고등학생을 연기한 것에 대해 박정민은 “10대 연기를 한번 해보자는 마음은 가졌지만 제가 십대가 되기 위해 (외적으로) 노력한 부분은 없었다. 학우 역할을 맡을 배우들의 나이대가 저와 비슷하거나 저보다 많다면, 고등학생 역을 맡아도 괜찮을 거 같더라. 스태프, 감독님이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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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