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새 없는 크로스와 코너킥을 문전으로 올렸지만 벤투호는 전반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맞대결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조규성을 원톱으로 내세운 4-1-4-1로 경기에 임했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나상호-이재성-이동경-황희찬이 2선애 배치됐다. 황인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승규.

이라크전을 의식한 것처럼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공격진에 숫자를 늘리며 경기에 임한 한국은 빠른 움직임으로 레바논을 공략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왼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넣기 위한 치열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15분 황희찬은 왼쪽 돌파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레바논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지만 효과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레바논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이 한국 골대로 향했다.
한국은 간결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레바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쉽게 경기를 풀기 위해서였다. 정신없이 상대를 몰아치던 한국은 높이를 이용한 모습도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한국과 레바논은 골 맛을 보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