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벤투 감독, "오늘 경기 좋았다. 승리가 당연한 경기였다" [수원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7 22: 40

"오늘 경기 좋았다. 승리가 당연한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맞대결서 후반 12분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이라크와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승리가 당연한 결과였다. 다만 골 차이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다득점으로 승리했어야 한다. 전반에 효율적이었다면 그 때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경기에 만족한다. 경기력도 만족한다. 득점을 뽑아내기 전까지 상대 중원에서 머물렀고 공격진영에서 움직였다. 득점 후에는 다른 공격전술을 사용했다.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도 있었다. 마지막 장면서 팀의 균형이 무너진 모습은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투입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묻자 “황의조는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규성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라크전에 이어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점에 대해 벤투 감독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지 못한 것은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밀집된 수비를 펼치면 공략이 어렵다. 골이 터진 뒤에는 공간이 많이 창출됐다. 그런 부분을 공략하기도 했다. 상대의 전략도 중요하다. 우리만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전반에는 잘 컨트롤 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명단제외된 손흥민에 대해 벤투 감독은 "통증이 있었다. 나 보다 의무팀에서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짧게 대답했다. 또 벤투 감독은 "하프타임 때 전반과 같은 모습을 후반서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2경기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상황에 대해 묻자 벤투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냈고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첫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까지 승점 4점을 따냈다. 미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앞으로 잘 준비하면 된다. 10월에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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