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우가 딸의 도시락을 싸주다가 울컥했다.
김지우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적 나는 항상 도시락을 싸갔었다. 급식을 먹었던 건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딱 3년. 매번 엄마가 매일 다른 반찬으로 정성스럽게 싸주신 따뜻한 도시락을 열어보는 점심시간이 가장 기다려지고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더 기다렸던 건 도시락 사이에 끼워져 있었던 엄마가 써주신 손편지. 보온도시락 속 밥 보다도 더 따뜻하고 사랑이 담겼던 엄마의 편지”라며 “그걸 보신 담임 선생님께서는 엄마의 ‘도시락 편지’를 학교 교지에 싣고 싶다고 하셨고, 그렇게 엄마와 나의 도시락 편지는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알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지우는 딸 루아나리의 도시락에 손편지를 함께 넣었다. 김지우는 “오늘 루아의 도시락을 싸며 우리엄마가 그러하셨듯이 가볍에 손쪽지를 남겨보았다. 우리 엄마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왠지모를 울컥함에 목이 당겨왔다. 우리 엄마 나를 정말 사랑으로 키워주셨구나”라고 말했다.
김지우가 딸에게 쓴 손편지에는 큰 내용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라고 적혀있다.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한편, 김지우는 셰프 레이먼킴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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