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 울버햄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울버햄튼의 새로운 소년이 월드컵 예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A 매치 휴식기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황희찬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실제 황희찬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측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앞선 이라크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황희찬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
특히 후반 14분 홍철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내줘 귀중한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임대지만 완전 이적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아직 울버햄튼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이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 맞춰 홈팬들에게 공개된 바 있다.
이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이라크전에서 아무 기록도 남기지 못한 황희찬이지만 레바논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1월 이적을 추진하는 등 지난 2년 동안 울버햄튼의 타깃이었으며 이번 여름 브루누 라즈 감독의 5번째 계약 선수"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왓포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가 황희찬의 울버햄튼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