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박정민과 첫 호흡,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친하게 지냈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9.08 10: 53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임윤아(32)가 배우 박정민(35)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나 편안한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임윤아는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촬영이 시작되는 단계에서부터 라희와 준경의 분량이 있었기 때문에 촬영 시점도 비슷해서 현장에서 저를 편하게 만들어주셨다”라며 박정민과 함께 하며 느낀 생각을 이 같이 밝혔다.
박정민과 윤아가 출연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블러썸픽쳐스)은 기차역이 없는 시골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고등학생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칭 ‘뮤즈’ 라희 역을 맡은 윤아는 “박정민과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원래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친하게 지냈다”라며 “오빠가 먼저 다가와 줬고 저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저희에게 사투리라는 공통의 과제가 있다 보니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했다. 
박정민은 사투리 연기에 도움을 줄 영상을 찾아 임윤아에게 보내주기도 했다고. 
이에 임윤아는 “사투리 레퍼런스를 보내줘서 고마웠고, 덕분에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라희 캐릭터를 제가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박정민과 함께 놀다 온 느낌이다.(웃음)”라며 “저는 라희로서 연기했다기보다 임윤아, 박정민으로 촬영 기간을 보낸 느낌이다.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을 한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정민보다 이틀 늦게 ‘기적’을 봤다는 윤아는 “오빠에게 ‘영화 어땠느냐’고 물어보니 ‘엉엉 울었다’고 하더라.(웃음) 저는 대본으로 느꼈던 감정을 영상으로 보면 어떨지 기대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울었고, 수정본을 봤을 때도 울었다. 두 번이나 울었다”고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을 털어놨다.
“박정민 오빠가 현장에서도 ‘소녀시대 팬이었다’는 말을 해주더라”고 회상한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주면 ‘소녀시대는 언제 오냐’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그래도 윤아가 최고지’라고 하더라. 근데 소녀시대 중에 저의 팬인지는 모르겠다.(웃음)”고 말하며 웃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