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대학생때 아무도 말 안걸어줘…혼밥 싫어 굶었다"(패션84)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09.08 18: 12

웹툰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7일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EP.5 패션84'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기안84는 "대학 생활에 꿀팁이 될 수 있는 대학교 패션에 대해 얘기를 드리려고 한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대학교 입학하면 제일 먼저 하는게 OT를 가는 것"이라며 "이때 너무 잘 입으려 하면 안된다. 청바지, 티셔츠, 운동화. 근데 브랜드가 명품인거다. 나는 모른다. '저 아이 뭐지? 자기가 멋있는 걸 모르네?' 이거다. 잘생겼는데 잘 알면 재수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가면 수업을 들으러 간다. 이때도 긴장을 놓치면 안된다. 20대기 때문에 썸을 탈수가 있지 않냐"며 "여유가 있어야한다. '멋있는데 왜 혼자 다닐까?'라는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특히 그는 "실제로 대학 다닐땐 어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1학년땐 적응을 못해서 학교를 안 나갔다. 나한텐 아무도 말을 안 걸더라. 죽을 뻔 했다. 학식 혼자 먹기 싫어서 굶었다"고 반전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학식 꿀팁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무리 지어서 먹는것도 좋지만 가끔 혼자 먹는것도 좋다. 혼자 먹는다고 굶는건 자신을 학대하는 거다"라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이어 '밥 같이 먹자'라는 상대에 '왜 자꾸 말 시켜?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라고 철벽을 치는 상황극을 펼쳤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경험 있냐"는 질문에 "아니요? 상상 속에"라며 "(이렇게 따라하면) 친구가 안 생길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 뒤로도 도서관, 체육대회 등 상황별 꿀팁을 전수한 그는 "근본도 없이 패션 얘기를 해봤는데 역시 근본이 없다"며 "패션 시리즈 1편의 반응이 좋으면 계속 가고 안 좋으면 여기서 끝"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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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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