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하다. 매 작품마다 헤어 스타일 변신까지 시도하는 배우, 팔방미인 오정연의 이야기다.
오정연은 7일 SNS에 "매번 작품 따라 바뀌는 내 헤어스타일"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빨간 머리로 염색한 오정연의 모습이 담겼다. 한 줌에 잡힐 듯 가녀린 허리는 물론 새빨간 긴 머리가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오정연은 "2년 만인가? 다시 긴 머리"라며 "세 번째 붙임머리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오정연은 최근까지 SNS에서 단발머리를 보여왔다. 이에 전과 다른 오정연의 스타일 변신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정연의 스타일 변신은 연극 '리어왕' 출연 때문이다. 배우 이순재의 연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리어왕'에서 오정연은 리어왕의 둘째 딸 리건 역으로 출연한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한 오정연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지만 그에게 연기는 낯선 장르가 아니다. 그는 KBS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2016년 MBC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로 연기를 시작했다. 최근 방송된 tvN 드라마 '마인'에도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기도 한 것.
이 가운데 오정연은 '리어왕'을 통해 정통 연극에도 도전한다. '리어왕'은 이순재의 출연 외에도 소유진, 이연희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 오정연이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더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오정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