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연상시키는 선수? 질문에 호나우두, PSG 공격 핵 지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08 18: 14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45)가 생각하는 '자신의 닮은꼴'은 누구일까.
현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바야돌리드 회장인 호나우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나우두는 발롱도르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회 수상에 빛나는 경력을 자랑한다. 
호나우두는 8일(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풋볼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절묘한 드리블과 무서운 스피드, 무서운 결정력까지 두루 겸비한 자신을 빼닮은 선수가 있으냐는 질문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3)를 지목했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34, 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뒤를 이을 축구황제 후보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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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는 음바페에 대해 "그는 나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는 미친 재능과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수비수를 벗겨내고 골키퍼까지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달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가 나와 닮았다고 하지만 그는 이미 더 많은 업적을 쌓고 있다. 나는 음바페를 좋아하고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음바페가 뭉쳐 이번 시즌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가 우승할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 8강이 돼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거의 5시즌 동안 지네딘 지단, 데이빗 베컴, 루이스 피구 등이 포함된 '칼락티코스' 팀에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다"면서 "팀 내 최고가 있어도 우승은 결코 수학이 아니다. 이는 PSG에도 적용된다"고 말해 PSG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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