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장항준 감독이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감독 장항준이 출연,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날 장항준은 “김은희씨를 막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유재석, 조세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어 “예전만큼 불타오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혼한지 20년이 넘었다. 누가 사랑합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아내와 딸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하겠냐”물었다. 장항준은 바로 “딸을 구하겠다. 저희 아내가 빠지면 제작사가 다 뛰어들어갈 거다. UDT 다 뛰어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은희 작가는 과거 유퀴즈 출연 당시 “사랑하는 사람이 얼만큼 사랑하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거냐”는 질문에 “그딴 걸 왜 물어봐? 딱 질색이야”라고 답한 바 있다.
장항준은 같은 질문에 양손을 어깨만큼 벌리며 “이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부부는 중요한 것들이 같아야 하는 존재다. 웃는 포인트, 분노, 슬픔의 포인트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웃는 포인트가 같으면 일상이 즐겁고 울거나 분노하는 포인트가 같다는 건 세계관이나 이데올로기가 같은 괘를 가지고 있다는 뜻. 그런 부분이 김은희씨와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본인의 인생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너무 만족한다. 요즘 너무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매일 밤 딸과 산책을 나가는데 청계천, 광화문을 걷는다. 딸한테 ‘아빠, 엄마 건강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고 참 좋지? 엄마, 아빠도 잘 되고 있고 너도 잘 되고 있잖아. 그런데 윤서야 인생은 그렇지 않다. 반드시 대가가 뒤따른다. 이것들을 즐기되 언제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겸허와 겸손의 자세를 지녔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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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