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제주도 창업이라는 통 큰 공약을 걸었다. 가게를 쟁취할 최종 4인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마지막 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그려진 가운데 요리와 판매 미션이 그려졌다. 지원자들은 모두 조리실에 들어오자마자 백종원과 첫 대면에 긴장하며 시선을 고정했다.
김성주는 “어제 오늘 두 번의 미션이 정해졌고 한 달 후에 만날 것, 그땐 탈락자가 생길 것”이라며 그때까지 미션을 겸한 숙제를 전했다. 지원자들에게 “방금 먹은 음식 네가지 김밥, 만두, 반미, 라면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 레시피를 연구해아한다”고 했고 모두 창업의 꿈을 꾸며 한 달간 맹연습에 돌입했다.
이때, 한 지원자가 하차하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급작스러운 하차에 제작진도 당황한 상황.한 명의 지원자가 하차의사를 밝혔으나 우선은 8팀 전원 제주도로 집결시켰다.
김성주는 “제주도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라며 최종 합격자 4팀이 확정되며 치열한 경쟁을 뚫은 생존자는 제주 금악마을에서 창업의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있는 곳에서 지원자들에게 중도 하차의견을 물었다. 이 때 지원자 류익하가 중도하차를 선언, 그의 포기에 모두 깜짝 놀랐다. 퇴사까지 의사를 밝혔으나 1.2차 미션 최하위를 기록했기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중간순위에 의욕이 저하된 탓일지 아니면 원하지 않은 미션에 대한 부담일지 이유를 물었다. 그는 “8위 때문은 아니다. 회사생활과 제주도 프로젝트 병행하기가 눈치가 보였다”면서 “퇴사하고 방송하기까지 생활비 감당이 안 됐다”며 이유를 전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류익하의 하차로 7팀만이 남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분위기가 다운되자 김성주는 “이제 3팀만 제치면 나머지 4팀은 살아남을 수 있다”며 “살아남은 네 팀은 내일 바로 가게 계약할 수 있다”며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으로 의욕을 북돋았다.
요리, 판매에 이은 미션은 푸드트럭 실전장사였다. 지원자들은 경험이 있고 없는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본격적으로 푸드트럭 장사미션을 위해 모두 앞다퉈 요리에 돌입했다. 제주 김녕 해수욕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푸드트럭을 진행, 손님 20점, 백종원 20점으로 총 40점이 평가된다. 음식의 맛과 상품성, 장사숙련도, 서비스 마인드까지 모두 포함됐다.
이 가운데 1위인 두술부부와 김밥과 2위 조아름의 만두, 7위 송주영의 반미와 6위 이지훈의 라면이 준비됐다. 장사가 시작됐다. 모두 순조롭게 장사를 시작했으나 라면집만 준비가 더딘 탓에 손님 5명이나 놓치고 말았다.

이와달리, 두슬부부의 흑돼지 튀김 김밥집은 순조롭게 장사를 이어갔다. 현재 총점 1위인 만큼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튀긴 흑돼지에 제주 구좌읍에 유명한 당근까지 지역맞춤 재료까지 플러스 요인이 됐다. 게다가 말다가 터진 김밥은 D.P용으로 바꾸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센스를 보였다. 긴 요식업 경력으로 손님들하고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등 친절하게 설명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평가는 혹평이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은 욕심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당근과 흑돼지 튀긴 맛이 모호해져 상위권 유지가 가능할지 궁금증을 남겼다.
흑돼지 만두집이 그려졌다. 조아름은 직접 만두를 빚어야하는 것은 물론 튀기기까지 오래 시간이 걸린 상황에 센스있게 이를 진행했다. 게다가 실수로 손님 순서를 놓쳤을 때는 기분 좋아하지는 화법으로 손님들을 응대했다. 맛 역시 손님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상황실에서도 이를 맛봤다. 육즙이 풍부한 탓에 모두 “너무 맛있다”며 만장일치 의견을 보였다. 소스에 대해선 백종원이 “홍콩식 딤섬소스, 잘 만들었다”며 완성도가 수준급이라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우리들만의 리그다, 이 스타일 아는 사람은 맛있지만 모르는 사람은 이국적인 맛이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걱정했다. 소스가 대중적 입맛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타깃 소비층의 입맛을 파악해 요리에 반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시 라면집이 그려졌다. 제주식 고추기름 라면에 백종원은 “제주분에게 배웠구나”라며 깜짝, 하지만 고추기름 탓에 국물이 목에 걸리기 일쑤였다. 백종원은 “조심스럽게 먹어야한다”며 조언할 정도.
손님들은 “너무 매워, 못 먹겠다”면서 “기침나는 맛”이라며 얼큰하다 못해 매운 맛에 혹평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내가 선보였던 방향과 완전 다른 방향”이라며 “가능하면 저렴하게 장점을 살려야하는데 럭셔리 라면”이라며 “오천원에 팔면 가게 망한다”며 조언했다.
흑돼지 반미집이 그려졌다. 극적의 반전이 필요한 가운데 첫 손님을 응대했다. 그는 “7등과 꼴등은 달라, 이번 미션에 4등 안에 들어야한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손님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베트남에 자주갔다는 손님도 “내가 아는 반미는 이런 맛이 아닌데”라고 말할 정도. 급기야 10점 만점에 2점이라 말하는 손님까지 있었다. 문제는 돼지고기 잡냄새였던 것. 재료 숙련도에 대해 아쉬운 맛을 남겼다.
A조의 장사 미션이 끝이났다.최종 1~4위가 가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상황.합격의 영예를 누가 누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B의 장사 미션이 그려졌다. 3,4,5위가 있는 중위권 접전의 대결이었다.먼저 장사 경험있는 김태현이 흑돼지 만두 장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방을 정리하느라 손님들을 계속 놓친 상황. 주문까지 밀리고 있었다. 게다가 손님 순서를 전혀 기억하지 못해 잘 못 나가기까지 했다. 급기야 한 손님은 기분이 상한 듯 자리에서 박차고 다가오는 모습이 그려져 일촉즉발한 장사 미션을 그렸다.
이 가운데 다음 편에선 승부의 변수를 줄 마지막 미션의 결과를 공개, 극과 극으로 나뉜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살아남은 4팀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안긴 것. 게다가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하는 4팀은 원하는 가게를 쟁취해야하는 미션이 이어졌고백종원은 “이제부터 시작,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끝나지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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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