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호텔 내 흡연 및 거짓말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양다리 논란이 일었던 전 남자친구와의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스타그램 발언은 저에게 더 이상 독만 되는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어머니가 전 남자친구 유씨에게 "자살협박 문자내용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유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캡처해 증거로 첨부했다. 캡처본에 따르면 어머니는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지난 7월 29일, 유씨에게 "민아 엄마다. 민아 병원 응급실 구급대 실려갔다. 나도 가고 있고 너도 일단 와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후 유씨로부터 답장이 없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권민아의 모습을 찍어 사진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는 "저날 유씨 때문에 또 저런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인데, 엄마와 유씨가 주고받은 내용은 저 내용이 다다. 더 이상의 답장도, 더 이상의 문자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부터 기자님들 만나서 모든 사진들 다 제출하고 회사와 매니저님들, 신씨 언니 등 사건들에 있어서 솔직하게 다 털어놓겠다. 증거와 증인이 전부 필요하다면 저도 최대한 넘길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으로 구구절절 더이상 안 하겠다. 제가 잘못한 부분들도 인정하고 되새겨가면서 이야기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권민아는 또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권민아의 입장문이 공개된 후 전 남자친구 유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장?"이라며 7월 29일 누군가로부터 사진 19개와 동영상 1개를 문자로 전송받은 내역을 인증했다. 앞서 유씨는 양다리 논란이 일었던 당시 사과문을 통해 "권 씨 어머니께서는 권 씨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냈다"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던 바 있다.
이 가운데 권민아가 "엄마와 유씨가 주고받은 내용은 저 내용이 다"라며 한 장의 사진만 보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박을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민아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신지민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와 스태프 갑질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 등이 공개되면서 빈축을 샀다. 그러자 그는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한다. 차라리 녹취록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다. 매니저 언니와의 대화도 앞뒤 안짜르고 다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억울한 부분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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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민아 SNS, 유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