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로멜루 루카쿠(28, 첼시)의 이번 시즌 득점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호날두와 루카쿠는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 A에서 경쟁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그 결과 호날두는 29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팀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루카쿠는 호날두에 밀려 득점 2위(24골)에 머물렀지만 유벤투스의 10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2009-2010시즌 이후 11년 만의 우승에 기여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여름 둘 모두 잉글리시 프미리어리그(EPL)로 합류했다. 그것도 나란히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호날두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루카쿠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각각 맨유와 첼시로 돌아갔다. 서로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 팀인 만큼 직접 혹은 간접 비교가 시즌 내내 따라 다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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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대런 벤트는 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첼시 경기에서 골을 넣는 방식을 보면 루카쿠를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호날두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지만 메이슨 그린우드도 가끔씩 뛸 것이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에딘손 카바니도 있다. 호날두가 모든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는 반면 루카쿠는 별일 없다면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벤투는 호날두가 나이와 팀 내 넘치는 공격수들 때문에 루카쿠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기회를 가질 것으로 봤다. 이는 결국 루카쿠가 더 많은 출전기회를 가지게 돼 득점 경쟁에서 호날두보다 유리할 것이라 본 것이다. 첼시의 경우 스트라이커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반면 맨유는 호날두가 아니라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봤다.
벤트는 "첼시가 루카쿠를 데려 온 것은 경기에 출전시키기 위해서"라면서 "루카쿠의 복귀는 첼시의 부족한 퍼즐 조각이었고 그는 이미 아스날 원정에서 골을 넣어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미 유리한 출발을 알렸다"고 강조해 호날두보다 루카쿠가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날두의 두 번째 맨유 데뷔전은 오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첼시는 오는 12일 아스톤빌라와 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