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23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남 드래곤즈가 3위에 도전한다.
대전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3, 4위 맞대결에서 3위 탈환에 나선다.
전남은 지난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8라운드 경남FC 원정경기에서 최호정, 발로텔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총 23경기 원정 무패(10승 13무)를 기록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9/202109091142777355_6139771505e33.jpg)
이는 전남이 2020년 7월 12일 안양 원정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이어온 K리그2 최다 원정 무패 기록이다. K리그 통산으로 봐도 K리그1 전북의 원정 무패 기록(22경기)보다 많고,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얼마든지 기록 갱신도 가능하다.
전남은 경남 원정에서 후반 27분 세트피스에서 터진 최호정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9분 발로텔리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 자신의 10호 골을 성공시키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승리를 맛본 전남과 달리 대전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27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2-4로 대패한 대전은 부산 원정에서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의 주목할 포인트는 장순혁-박찬용의 전남 중앙 수비라인과 대전 최전방에 위치할 바이오 제공권 싸움이다. 두 팀 간 지난 24라운드 맞대결에선 장순혁이 바이오를 맨투맨 마킹하며 잘 막아냈고, 바이오는 활약없이 후반 27분 교체 아웃됐다.
단 8경기 만을 남겨두며 선두권과 플레이오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2021시즌. 현재 3위 대전(승점 45)과 4위 전남(승점 44)의 승점 차는 단 1점. 전남은 이번 대전 원정 승리를 통해 3위를 탈환하고 선두 경쟁에 본격 가세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전남과 대전 양 팀이 다시 한번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지난 8월 8일 광양에서 치른 레트로데이는 0-0으로 비기며 양 팀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에서 주중경기로 열리는 이번 레트로매치에서는 전남이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