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 이혼 발언 자극적 보도에 '세로드립' 풍자 "숨어서 더 심한 선동"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9.09 15: 45

가수 겸 유튜버 최고기가 이혼 등 사적인 근황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를 경계했다. 
최고기는 8일 SNS에 "빌드업: 유하각으로 잘 쓰겠다"라고 시작하는 심경글과 사진들을 게재했다. 
먼저 최고기가 공개한 사진에는 그가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를 보고 남긴 소감으로 추정되는 글이 담겼다. 글에는 "최고로 애정하는 프로그램 '돌싱글즈’를 보면서 느낀 건 이혼이란. 고생 끝에. 기회로 찾아온 재미나고 놀자 분위기 같은 시간에. 구애의 시간이 며칠이나 됐다고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독하게 악플을 다는 것 별로다 싶음 또한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 좋은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선택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봄. 아직 서로간 모르는 것들이 천지인데 짧은 시간에.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까?"라고 적혀 시선을 모았다. 

이후 해당 심경을 인용, 오독한 기사들이 등장했다. 최고기는 이와 관련 "기자님들께서 장난을 하도 치시길래 저도 장난 한번 쳐봤다. 기사 항상 잘 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해당 글 안에 문장 맨 앞글자를 이어 '최고기 구독과 좋아요'라는 메시지가 숨어있음을 알렸다. 
이에 최고기는 "저는 오랫동안해서 악플이나 기사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혹여나 처음 방송 출연하고 고생하시는 분들께는 엇나가보이는 것처럼 안 썼으면 한다. 작게는 스트레스, 크게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웃프게' 풀어봤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크게 미움받을 짓을 하지도 않았는데 크게 미움을 받는 건, 나빠 보이는 식으로 기사를 썼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D.P'라는 드라마를 보며 더더욱 느끼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부조리와 방관자는 글 쓰는 본인일 수도 있다"라며 "왕따 사건에 연루되면 연예인들 한방에 나락 가던데 왜 숨어서 더 심한 선동으로 주체되는 사람은 잘 지내고 있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최근 최고기가 뷰티 유튜버 유깻잎과의 이혼 후 근황으로 거듭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자극적인 기사들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최고기가 심경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기는 2015년 싱글 앨범 '원해'로 데뷔한 가수다. 자신의 이름을 건 채널을 운영하며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유깻잎과 이혼 후 계속해서 친구 같은 사이를 유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최고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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