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던 "우리는 한몸"…1+1 케미→신곡 '핑퐁' 선공개('컬투쇼')[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09.09 16: 39

듀엣으로 돌아온 현아&던이 알콩 달콩 커플 케미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황치열이 스페셜DJ로 나선 가운데 현아-던 커플이 '컬투 음감회'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던은 과거 현아의 솔로 활동 당시 함께 '컬투쇼'에 왔던 것에 대해 "한창 현아 활동할 때 제가 스케줄은 거의 다 같이 갔다. 저 활동할 때도 현아가 거의 같이 왔다"며 "좋다. 저희는 한몸이다"라고 시작부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태균은 "같이 다니면 힘이 나냐"고 물었고, 던과 현아는 입을 모아 "활동하는 입장에서는 힘이 난다. 도움 된다"고 답했다. 던은 "서로 활동하느라 바쁠때 옆사람이 스케줄 정리해주고 못 챙긴거 챙겨주고 하니까 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아와 던은 이날 오후 6시 첫EP '1+1=1'을 발매한다. 던은 타이틀곡 'PING PONG(핑퐁)'에 대해 "탁구랑 비슷하다. 오늘만 사는 친구들이 서로 사랑을 하고 핑퐁처럼 서로 티키타카 하면서 재밌고 신나게 사랑하며 살아보자는 내용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툭하고 주면 툭하고 받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공감 가능한 곡이다. 어떻게 무대에서 화면 밖의 관객과 교감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재밌는 단어로 가사를 구상했다. 전체 프로듀싱을 던이 맡았다. 그래서 탁구공처럼 튀는 곡이다. 또 곡 제목과는 사뭇 다르게 뭄바톤 사운드라 퍼포먼스 하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현아는 비주얼 디렉터로 앨범 제작에 함께 했다고. 던은 "앨범 폰트 하나하나, 재질 다 현아가 고르고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아는 "뒤에 보면 앨범에 함께해주신 많은 스태프분들 이름이 다 들어간다. 정말 많은 식구들 이름을 앨범 뒷면에 잘 보이게 넣었다. 우리가 이렇게 일했다 티내고 싶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던의 독특한 헤어스타일 역시 현아의 작품이라고. 던은 "샵에 안간지 1년 조금 넘은 것 같다. 현아가 (머리카락을) 다 잘라줬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머리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게 신경을 안쓴다. 그런 저도 충격 받은게 앞머리가 엄청 길었다. 애지중지하며 길렀는데 갑자기 눈썹 위까지 자르더라. 집에서 생각도 많이 했다. 지금은 조금 긴거다"라고 털어놨다.
현아는 "이왕 하는거 과감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앨범 준비하면서 '좋은 거 같이 하자. 너도 하고 나도 하면 두명 이상 하면 유행이다' 하는 느낌으로 과감히 시도했는데 소화를 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또 던은 콘셉트 포토를 살펴보던 중 "속 양말, 토시, 작은 하나하나를 현아가 다 직접 사비로 사고 얼굴에 붙이는 스티커도 다 사서 했다. 너무 대단한 것 같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아는 "스타일링에 재밌는 점은 엄마가 도와주셨다. 워머나 뮤직비디오 의상처럼 구할수 없는 아이템들을 어머니 손으로 만들어주셨다"며 "제가 어릴때부터 엄마가 뜨개질을 많이 하셨다. 평소에 저는 자연스럽게 입고 지냈는데 이번에는 엄마한테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찬스를 썼다. 너무 감사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PING PONG'을 공개하기 위한 룰렛 돌리기에 도전했다. 현아는 "저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신곡이 컬투쇼에서 꼭 먼저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지만 결과는 컬투의 '세상 참 맛있다'였다. 현아는 "세상 참 살만하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묻자 "하고싶은거 하고 있을때면 '세상 참 살만하다', '즐겁다'고 느낀다"고 밝혔고, 던은 "현아가 웃길때 가장 즐겁다. 제가 평소 재미도 잘 못느껴서 '내가 이상한가' 했는데 현아가 재밌는 행동 할때는 제가 어린애처럼 웃더라. 그때 제일 즐겁다"고 말했다.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실패를 거친 두 사람은 던의 활약으로 비로소 'PING PONG'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노래가 나오자 즉석에서 퍼포먼스 일부를 공개했다. 파워풀한 안무를 본 DJ들은 챌린지 계획을 물었고, 현아는 "챌린지 할게 구석구석 많이 숨어있다. 안무가 유산소나 팔운동, 근력에도 많이 도움 된다. 둘이서 할수 있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수록곡에 얽힌 비화도 전했다. 현아는 앨범 준비 기간에 대해 "수록된 곡들이 몇년 된 곡들도 있다"고 말했다. 던은 "타이틀곡도 만든지 1년 정도 됐다. 올해 초 부산 여행 갔을때 만든 곡"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현아는 "그때 던이 본인 타이틀곡 쓰다가 '이건 그냥 같이 하자'고 했다. 싸이 대표님도 곡을 듣더니 '이건 둘이 꼭 해야할 것 같다'고 해주셨다. 얼떨결에 둘이 듀엣으로 활동하게 됐다. 나머지 곡들은 준비 과정에 있어서 '이런 곡도 우리가 같이 하면 시너지가 나겠다', '케미를 한번 보여줄까?' 하는 의미로 매력적 보이스가 돋보일수 있는 음악적 색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황치열은 "저도 곡 작업을 하는데, 작업하면 예민해지지 않나. 보통 두분이서 같이 있다 보면 예민해져서 싸울때는 없냐"고 물었다. 현아는 "던이 프로듀싱 하니까 곡 작업할때는 곁에도 못간다. 본인이 해야할 일을 해야하니까. 본인도 얼마나 어깨 무겁고 힘들겠냐. 창작이 어려우니까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다 가끔씩 화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던은 "저는 다른 사람한테 화를 안 내는 대신 저한테 화를 많이 낸다. 그래서 '왜 이것밖에 안되지?' 하면서 엄청 예민해진다. 평소에 너무 예민하지 않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보일때 현아가 낯설어 하더라"라고 현실 커플 케미를 뽐냈다.
한편 현아&던은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1+1=1'을 발매한다. '1+1=1'은 꿈 속에서만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로 펼쳐놓은 앨범이다. 둘이 아닌 하나가 된 현아&던은 솔직하고 파격적인 음악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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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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