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꿔도 월드컵 못 간다. 그냥 선수 실력이 안 되는 것".
중국은 8일(한국시간) 자정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2연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1차전서 오만에 0-1로 패했던 일본은 중국을 잡아내며 7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중국은 1골 차로 패했지만, 내용은 참패였다. 점유율은 3-7로 크게 밀렸고,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중국 '즈보 닷컴'은 9일 "중국 축구의 진짜 문제는 스스로의 수준을 과대 평가한 것이다"라면서 "상대를 과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실력을 과대 평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중국 축구협회와 선수들, 감독, 언론, 팬들 모두 중국 축구에 대해 낙관적이다"면서 "모두가 감독만 바뀌고 원톱을 찾고 전술만 바꾸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이런 순진한 마음 가짐이 중국 대표팀의 진짜 실력을 직시하지 못하게 보는 것이다. 진짜 중국 축구의 문제는 선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즈보 닷컴은 "일본은 17명이 유럽파였다. 반면 중국 대표팀은 우레이 한 명에 불과했다"면서 "중국 축구는 월드컵에 오를 자격이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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