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번째 현대家 더비' 주인공은 바로 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1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최고 라이벌전으로 떠오른 '현대家 더비'다. 또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15승 9무 3패 승점 54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4승 8무 5패 승점 50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103번째 '현대家 더비'는 울산과 전북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전북에게 우승을 내준 울산은 올 시즌 야심차게 홍명보 감독을 영입한 뒤 더욱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경기서 울산은 6경기 동안 5승 1무를 기록했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다만 울산은 클린시트로 마친 경기가 없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14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북은 최근 5경기서 2승 2무 1패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직전 FC서울과 경기서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4-3으로 승리한 가운데 홍정호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최고참 최철순은 몸을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에게 전북 우승 DNA를 일깨우는 경기력을 펼쳤다. 그만큼 치열하게 뛰었고 쉴새 없이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섰다.
전북은 놓칠 수 없다. 승점 6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다녀온 뒤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여름 이적시장서 송민규를 영입했고 문선민은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또 김진수도 임대로 영입하면서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
최근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자가 늘었지만 노장부터 똘똘 뭉쳤다. 또 위기의 순간에서 한 방을 터트릴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울산전 승리로 본격적인 K리그 1 대권 도전을 펼친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울산과 경기를 앞두고 “이번 울산전에선 홍 감독님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 팀에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있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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