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한선화가 걸그룹 시크릿 출신으로 첫 장편 영화 '영화의 거리'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선화는 10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거리'(제작 제작사 눈(NOON), 배급 씨네소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걸그룹 시크릿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한선화다. 그는 "아직도 걸그룹 이미지가 강한 지 모르겠다. 제가 활동을 겸해온 게 10년이 됐더라. 저도 작품을 많이 해오고, 쉬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 저한테 놓인 작품,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그냥 바람이 있다면 그 작품의 인물처럼 봐주시면 그게 제일 감사한 것 같다. 이미지도 중요하겠지만, 작품 보실 때 재미있게 봐주시면 그게 기분 좋더라"라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또 다른 걸그룹 카라 출신 한승연, 소녀시대 임윤아, 걸스데이 방민아 등 다양한 걸그룹 출신 배우들이 활약 중인 것에 대해 "같이 성장한 모습을 보고 뿌듯하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 우리 세대가 달라지는 느낌이다. 나이도 이제 30대가 됐고, 그때 같이 활동한 분들이랑 지금 연기 활동을 계속 하는 걸 보면 저도 덩달아 뿌듯하다. 뭔가 감동적"이라며 울컥했다.
한선화는 "2000년대 초반 출생인 분들은 제가 가수 출신인 걸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라며 격세지감을 털어놨다.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 분)와 도영(이완 분)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6일 전국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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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네소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