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악플에 시달리던 아스날 레전드 폴 머슨(53)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번째 데뷔전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머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키다'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금 키보드 워리어들이 모두 나를 공격하고 있다. 나는 호날두가 득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득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날두는 이적 마감시한 마지막날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계약했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며 에딘손 카바니가 달고 있던 등번호 '7'까지 받아 맨유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호날두는 오는 11일 뉴캐슬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번째 맨유 데뷔전에 나선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0/202109101748776482_613b1c92a1325.jpeg)
하지만 머슨은 최근 호날두에 대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7번을 달았지만 그 때와는 다른 선수다. 호날두도 나이가 들기 마련"이라면서 "지금의 호날두는 전성기 시절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가 호날두 영입을 시도하지 않아다면 맨유가 호날두를 데려왔겠나"라고 비판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호날두와 관련해 계속해서 비판적인 평가를 쏟아내자 맨유 팬들이 온라인으로 머슨을 공격했다. 소위 '방구석 여포'라고 불리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머슨의 호날두 비판에 좋지 않은 답글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다.
머슨은 "뉴캐슬전은 호날두가 선발로 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뉴캐슬은 뒤로 물러서서 압박을 흡수할 것이고 맨유는 호날두를 위해 박스 안으로 공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는 일방적일 것이고 호날두가 뉴캐슬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머슨은 "나는 호날두가 뉴캐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를 원한다"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호날두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맨유가 3-0으로 뉴캐슬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