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지렁이 끼우다 오열 “하민父가 해주던 일이라 만감 교차” ('내가키운다')[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9.11 00: 02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김현숙이 아들 하민이를 위해 지렁이 만지기에 성공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기획 황교진, 연출 김솔 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김현숙이 아들 하민이와 단둘이 첫 낚시에 도전했다.
김현숙은 하민에게 “하민아 여기 기억나니? 오리 고기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며 가게로 들어갔다. 고깃집으로 들어선 김현숙은 “밥 든든하게 먹고”라고 말했고, 하민이는 “낚시하러 가자”라며 신나게 답했다.

김현숙은 인터뷰를 통해 “아이 아빠때문에 낚시를 배웠다. 근데 이제는 안 되잖아요. 저랑 둘이 낚시를 가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로스가 나왔고, 하민이는 “맛있겠다”라며 눈을 빛냈다. 하민이는 단호박을 먹고 “진짜 맛있다. 단호박”이라고 말했다. 완성된 오리로스를 먹기 시작한 하민이는 “소금을 찍어가지고 앞접시에 털어서”라고 말하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김현숙과 하민이는 낚시를 하러 떠났다. 김현숙은 “오늘 날씨 말도 안 된다. 하늘색이 그림 같다”라며 감탄했다. 
스튜디오에서 김현숙은 “제가 살았던 곳은 동쪽인데, 동쪽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저기는 서쪽인데 서쪽은 웅장한 맛이 있다”라고 낚시하는 장소에 대해 설명했다.
하민이가 지렁이를 끼워달라고 하자 김현숙은 눈물을 보였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김현숙은 “지렁이 때문에 눈물이 날 줄 몰랐다. 하지마 ‘그냥 가’ 이렇게 안되더라. 지렁이 때문에 이렇게 눈물이 날지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은 “앞으로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해줘야 되잖아. ‘해야만 된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싫은데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현숙은 “(하민이가) 저럴 때마다 할아버지를 찾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김현숙은 심기일전하고 지렁이를 끼웠다. 처음엔 징그러워하던 김현숙은 “생각보다 별 거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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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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