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결승전’ 울산-전북, 혈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 [오!쎈 울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10 21: 18

울산과 전북이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선두 울산(승점 55점)은 2위 전북(승점 51점)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했다. 
울산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갔다. 오세훈 원톱에 윤일록, 이청용, 윤빛가람, 이동준의 2선을 배치했다. 원두재가 공수를 조율하고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전북은 4-2-3-1로 맞섰다. 구스타보 원톱에 송민규, 김보경, 한교원의 2선이었다. 류재문과 백승호가 중원을 맡고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의 포백이었다. 수문장은 송범근이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중원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2분 이청용이 과감한 중거리포를 때리면서 첫 슈팅을 기록했다. 송범근의 선방으로 코너킥이 됐다. 주도권을 잡은 울산은 전반 6분 오세훈의 발리슈팅도 송범근에게 막혔다.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전반 18분 김보경이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청용에게 오른쪽 종아리를 밟혔다. 다행히 김보경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전반 25분 윤일록도 김보경과 충돌했다. 전반 35분 류재문은 이청용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겨 경고를 받았다. 
전반 39분 김보경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원두재와 충돌해 넘어졌다.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44분 원두재의 롱패스로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이 공을 한 번 접고 왼발로 때렸지만 골대를 크게 넘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전반전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한교원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송민규의 발에 닿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공방 끝에 전반전 득점없이 비겼다. 
두 팀은 후반전도 교체없이 임했다. 후반 8분 오세훈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김민혁과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오세훈은 후반 10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빛가람이 올린 공을 불투이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맞췄다. 
두 팀은 나란히 교체로 승부를 걸었다. 울산은 후반 12분 윤빛가람과 윤일록을 빼고 이동경과 바코를 투입했다. 전북도 김보경과 한교원을 제외하고 문선민, 이승기 카드를 꺼냈다. 문선민은 들어가자마자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이동경이 우측면을 완벽하게 뚫고 내준 크로스가 바코의 발에 닿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송민규를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울산은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불투이스의 결정적 크로스가 홍정호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41분 문선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2분 전북 골문이 완전히 빈 상황에서 이동준이 헤딩을 했다. 하지만 홍정호가 극적으로 공을 걷어냈다. 패배를 막은 결정적 플레이였다.  
결국 두 팀은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골맛을 보지 못했다. 골은 나오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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