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의 동점골과 에드가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대구는 승점 41(11승 8무 9패)이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3연패 후 3경기 연속 패하지 않으면서 완연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0/202109101928776128_613b4e9b4dc6f.jpg)
반면 3경기 무패에 실패한 포항은 승점 39(10승 9무 9패)가 되면서 4위로 내려섰다. 이제 수원FC(승점 38),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과 7위 수원 삼성(승점 35)의 추격을 받게 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세우고 임상협, 고영준, 팔라시오를 2선에 배치했다. 신진호와 신광훈을 중원에 넣고 강상우, 전민광, 권완규, 박승욱을 백 4 수비라인에 뒀다. 골키퍼는 강현무.
이병근 감독의 대구는 김진혁과 에드가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세징야를 2선에, 이용래와 라마스를 중원에 뒀다. 황순민과 장성원을 측면으로 배치했고 정태욱, 홍정운, 조진우로 백 3 수비를 들고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경기 시작은 대구가 먼저 공세를 취했다. 세징야가 박스 앞까지 돌파한 후 중간에서 쇄도하던 라마스에게 슈팅 찬스를 내줬다. 전반 9분에도 세징야의 패스, 라마스 슈팅이 나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0/202109101928776128_613b4e9b82ca9.jpg)
포항은 전반 10분 임상협이 한 번의 찬스를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측면을 거침 없이 파고 들며 이승모에게 패스했다. 그러자 이승모는 욕심 내지 않고 쇄도하던 임상협에게 공을 내줬고 임상협이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임상협은 지난달 15일 수원FC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5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시즌 9호골. 상주시절이던 지난 2015년 12골 이후 6년 만에 두자리수 득점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임상협은 득점 직후 몸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권기표와 교체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0/202109101928776128_613b4e9bba153.jpg)
대구는 후반 19분 정태욱의 헤더슈팅이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세징야가 박스 앞에서 왼쪽 감아치기 슈팅을 날려 동점골은 만들어냈다. 세징야의 시즌 8호골.
기세를 올린 대구는 후반 39분 에드가의 역전골이 터졌다. 츠바사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에드가에게는 시즌 6호골이었다.
포항은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광민의 헤더골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