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허영만이 에일리의 노래실력을 극찬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에일리가 출연, 도전적인 먹방을 선보여 허영만을 웃게 만들었다.
48년 전통의 언양 불고기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에일리에 “불고기도 세 가지가 있다. 서울불고기, 광양 불고기, 언양 불고기. 서울 불고기는 육수가 자작하고 채소, 당면 등 부재료가 들어간다. 광양 불고기는 주문 즉시 양념해 석쇠에 구워먹는게 특징이다. 언양 불고기는 양념에 재워 숙성한 불고기를 굽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일리는 언양 불고기를 맛보고 “정말 비싼 스테이크를 먹는 것 같이 입에서 녹는다”고 맛을 표현했고 허영만은 “부드러워서 나이드신 분들도 먹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오늘 잡은 소라서 그런지 고기 비린내가 없다. 노린내도 없고 입에서 녹는다. 양념도 짜지 않고 딱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사장님은 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양념을 많이 넣지 않는다고. 에일리는 “먹으려고 운동한다” 추가로 밥과 함흥냉면까지 주문해 먹었다.

이날 허영만은 홀로 50년 전통 곰장어구이집을 찾아갔다. 허영만은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주문했다. 곰장어는 가죽으로 제품을 만든 뒤 버리던 먹장어를 싼값에 사다가 구워 팔았던 것이 시초가 되어 식용하고 시작했다고.
사장님은 “바다에서 나오는 고기라서 소금구이에 어떠한 양념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양파, 후추, 매운고추, 마늘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상당히 고소하다. 내장으로 올라갈 수록 더 고소하다. 그런데 가미한 것도 아닌데 단맛도 난다”고 맛을 설명했다.
허영만은 양념구이도 맛을 봤다. “저녁때 나른한 몸 끌고 와서 술 한 잔 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입에 은은하게 매운맛이 배면서 씹는 재미가 있다. 미끄덩하면서 입 안에서 왔다갔다 하고. 생선이 어떻게 이런 고소한 맛을 가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고소하다.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라고 말했다.
양념의 비결은 된장이 들어것. 이 양념 개발에만 10년이 걸렸다고. 허영만은 “양념이 닝닝하고 기름진 맛을 완전히 보완해주는 안정적인 맛”이라고 말했다. 그는 볶음밥까지 볶아먹으며 “안 볶아먹었으면 섭섭할 뻔 했다. 마무리 제대로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영만과 에일리는 가자미로 유명한 맛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16가지 기본찬을 보고 놀라움을 표했다. 반찬을 하나씩 맛보던 중 가자미 찌개가 나왔다. 허영만은 “가자미가 생물이라 그런지 맛이 훌륭하다”고 감탄했다. 에일리 또한 “너무 내 스타일이다. 매운게 혀 끝에 맴돌긴 하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칼칼한 매운 맛”이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보통 생선찌개를 먹으면 비릿한 맛이 남는데 아주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님을 소환, 육수의 비결에 대해 물었다. 사장님은 “육수 빼는데 몇 시간 걸린다. 게 다리를 넣어서 육수를 빼면 맛있다. 육수 끓이는데만 4시간이 걸린다. 육수를 끓이기 때문에 비린내가 안 나는 것”이라고 맛의 비밀을 공개했다.
한편 에일리는 허영만의 요청에 도깨비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즉석으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그 드라마는 에일리씨 노래 때문에 히트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에일리는 감사를 표하며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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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