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이 옛자제 홍정호(32, 전북)를 칭찬했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선두 울산(승점 55점)은 2위 전북(승점 51점)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코로나 시기에 많은 팬들(5558명)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양팀 다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으로 준비한대로 잘했다”고 총평했다.

울산은 우세한 경기를 하고 이기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기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경기 흐름을 통제했다. 전북이 미드필더가 좋지만 오늘은 우리가 압도했다”고 자신했다.
홍명보 감독은 과거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홍정호를 지도했다. 이날 홍정호가 후반 결정적인 한 골을 막았다. 홍 감독은 “내가 항상 가르쳐주던 것을 못하다가 오늘 잘하더라”며 껄껄 웃은 뒤 “홍정호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오늘 (이동준의) 골이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낸 홍정호의 판단력이나 리액션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작년에 전북에게 전패였던 울산이 올해 홍명보 감독 부임 후 1승2무로 앞서고 있다. 홍 감독은 “울산이 전북에 대해 결과에 대해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 전북을 만나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통제하길 원하고 주문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흐름으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겨냥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