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스데이' 홍석, 김혜림 구하려 마지막 타임슬립...핏빛 엔딩 '긴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9.11 08: 03

‘블루버스데이’ 홍석이 김예림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타임슬립을 시도했다.
10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 (연출 박단희, 극본 문원영 구소연) 15회에서는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기 위한 지서준(홍석)의 마지막 타임슬립이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 말미 지혜민(김이서)과의 치열한 대치 도중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다량의 피가 흩뿌려지며 또다시 긴장감을 불태웠다.
오하린(김예림)이 자신의 죽음을 막으려다 사망하고, 혜민은 뇌사 판정을 받자 서준은 모든 것이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도 알 수 없는 막막함은 그를 괴롭혔다. 그간 찍었던 사진들을 모조리 태워봐도 타임슬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저 하린과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이었던 서준은 막다른 길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원래대로 죽었어야 할 사진실에서 영원히 사라지기로 결심한 것.

하지만 문득 하린과 사진실에서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서준은 그녀에게 카메라에 필름을 끼우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며, 잘만 하면 24장이 아닌 25장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전날인 6월 10일, 타임슬립을 한 하린이 실수로 카메라를 떨어트려 마지막 사진 한 장이 찍혔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서준은 곧바로 그 사진을 현상해 태웠다.
다시 돌아간 6월 10일.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서준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하린을 혜민과 마주치지 못하게 학교 밖으로 피신시켰다. 그리고 조각칼을 찾아 혜민을 미술실로 유인했다. 자수를 권하는 서준의 회유책은 부모님이었다. 뇌사 상태에 빠진 혜민을 보고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던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바꾸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혜민은 설득당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되레 흥분해 서준에게 또다시 달려들었고, 그렇게 위태로운 두 사람의 몸 싸움이 시작됐다. 서로의 얼굴에 튄 선홍빛 피는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구할 수 있었던 능력과 후회되는 과거를 바꿀 수 있었던 기회들이 전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서준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블루버스데이’ 최종회는 오늘(11일) 토요일 오후 7시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된다. 2주 뒤에는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플레이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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