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폭로에 실명 난무..성희롱 유부남 배우→알반지 따귀 대선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9.11 11: 52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지 알아? 같이 자야돼". 배우 허이재가 선배 연기자로부터 이와 같은 성희롱적 발언을 듣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허이재는 10일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허이재가 대선배 연기자들의 갑질과 성희롱으로 인해 연예계에서 은퇴했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이재와 웨이는 웨이의 집에서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영상을 시작했다. 2016년 SBS 드라마 '당신은 선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실제로도 친분을 쌓은 바. 이에 허이재가 웨이의 집에 놀러가 과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편안하게 영상을 찍게 됐다는 것. 

특히 허이재와 웨이는 촬영장에서 선배 배우들의 '갑질'에 시달린 일을 연이어 고백했다. 웨이는 먼저 "쉬는 시간에 한 선배 연기자가 통화를 하면서 '모르겠어, 여기 아이돌이라고 한 명 있는데 밥차 한번을 안 해'라고 다 들리게 말했다. 그 작품에 아이돌은 나 혼자였는데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라고 밝혀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에 허이재는 "누군지 알 것 같다"라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허이재는 "따귀를 맞는 씬이 있었다. 그런 장면이 있을 때는 반지 같은 손에 액세서리를 다 안 한다. 그런데 내 따귀를 때리는 선배 연기자가 알반지를 끼고 왔다. 감독이 '아무리 그래도 선배님 반지는 좀 빼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더니 '그런데 어떡하냐, 나 다음 장면 미리 촬영했는데 거기서 이 반지 끼고 찍었다'라고 했다. 결국 반지를 끼고 따귀 장면을 찍는데 '어설프게 여러번 해봤자 아프니까 한번에 세게 갈게'라고 하시면서 진짜 풀스윙을 날리시더라. 반지도 아프고 따귀도 너무 아파서 내 고개가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결국 허이재는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거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선배 연기자들의 '갑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이재는 "아예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은 정도도 있다. 그런데 이거는 그 분이 유부남이라 가정이 파탄날 것만 같아서"라며 말을 아낀 뒤에 다시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얘기하겠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 유부남 분이 내 결정적인 은퇴 계기였다"라고 했다. 
허이재는 "드라마에서 파트너였는데 처음에는 너무 잘해주셨다. 막 잘해주다가 '이재야 그런데 너는 왜 오빠한테 연락을 안 하니?'라고 물어보더라. 그때는 내가 순수할 때였다. '오빠 우리 매일 만나고 있다.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24시간 중에 20시간 촬영해서 연락할 시간도 없어요'라고 했다. 그 뒤로 이상해졌다"라며 "촬영장에서 '이 개 같은 X아', 'XXX아’라는 말을 매일 하더라. 그 분은 지금도 활동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포함이 안 된 세트 촬영이었다. 그 분이 감정 씬인데 감정이 잘 안 잡히는데 짜증이 나서 '아 XX 못 해먹겠네’라며 자리를 나갔다. 감독님도 입봉 감독님이라 촬영장에서 그 사람이 왕이라 그럴 수 있었다. 그 사람도 수습을 해야겠다고 CP한테 전화해 '감독님이 아니라 허이재한테 화낸 거라’라고 했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허이재는 "감독님이 '걔가 어느날부터 너한테 쌍욕 하고 감정씬 방해가고 괴롭히고 이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보면서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네가 안 넘어 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뜨리려고 한 것 같아’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어 그는 "'그럴리가요, 설마요'라고 했는데 대기실로 똑똑하고 들어갔더니 들어가자마자 목소리가 거짓말처럼 '이재야,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 '그런데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같이 자야돼’라고 했다. 너무 놀래서 가만히 있었다. '너는 그러기 싫지?'라고 해서 '네 그러기 싫어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바로 '이 개 같은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 하잖아’라면서 뭘 던지더라"라고 말했다. 
허이재는 "그 뒤로 나를 살짝 놨다. 촬영장이 무서운 장소가 됐다. 처음에는 '내가 정상인에 왜 나한테 그러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이 사람들이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허이재의 폭로에 네티즌들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들을 살피며 갑질과 성희롱 발언을 한 선배 연기자가 누구인지 찾고 있다. 허이재는 '궁S', '싱글 파파는 열애 중', '당신은 선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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