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하하, 윤종신, 김종국과 전에 없던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0일 오후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는 "하하_2 [전라스 그러지마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정환은 부재중 기록을 확인한 후 다시 전화를 건 김종국과 통화를 진행했다. 신정환은 김종국이 "번호 있었어요. 이름 뜨던데?"라고 말하자 "내 번호가 있었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종국은 "뭘 고맙냐"며 머쓱해했고, 신정환은 "하하가 너한테 꼭 전화해보라고 해서. 종국아 나 싱가폴 빙수 장사 접었어"라며 하하 몰이를 시작했다.

그러자 '전라스 그러지마오' 김종국은 "접었어? 형 옛날에 접지 않았나?"라며 농담을 건넸고, 신정환은 "니가 안 와서"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신정환은 김종국에게 자신이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걸 아냐고 물었다. 김종국은 "몰랐다"며 웃었고, "본 적 없냐"는 신정환의 물음에도 "지금 알았다"고 대답했다.
서운함을 느낀 신정환은 "근데 왜 웃어?"라며 갑자기 표정을 바꿨다. 이에 김종국은 "아니, 너무 몰라가지고 미안해서"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국은 "한 번만 좀 나와줄래?"라는 신정환의 말에 다시 한 번 크게 웃었다.
급기야 신정환은 "여기 관계자 바꿔줄게"라며 윤종신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김종국은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답게 "그런 거 유튜브 하고 그러는 건 좀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해 줘요 형"이라고 조언했다. 신정환은 "야 너 19금 벗방한다며?"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전라스 그러지마오' 윤종신은 "네가 호인이라고 느낀 게 신정환 이름이 떴는데 전화 받아줘서 너무 고마워. 연예인 중에서 신정환 받아준 사람 한 번도 없거든"이라며 김종국의 인성을 극찬했다. 이에 김종국은 "고민 많이 하다가 다시 전화한 것"이라면서 "분위기 좋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거 알잖아요"라고 고백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신정환과 김종국이 함께 출연했던 방송분은 약 10년 전이라고. 신정환은 "그때만 해도 정환이 형이 그렇게 하면 때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못 때리죠. 지금은 안 돼"라는 김종국의 말에 "지금 나 때리면 깽값 많이 부른다"고 장난쳤다. 김종국은 "지금은 이제 피해야지", 윤종신은 "닿지도 않았는데 쓰러질 애야"라며 신정환을 몰아붙였다.
이후 신정환과 윤종신은 김종국에게 유튜브 '전라스 그러지마오' 출연을 제안했다. 윤종신은 "하하가 정보를 준 건데 너 지금 유튜브 구독자가 200만이 넘었다며. 내가 두 가지 옵션을 줄게. 1번 옵션은 합방을 하던지 2번 옵션은 정환이 300만원 주라. 안 나올거면 500만원 달래"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500만원을 주면은 번호 지워도 돼요?"라고 물었고, 신정환은 "번호 지우면 700이다. 그럼 내가 하하 200 줄게. 전화번호 알려줬으니까"라고 털어놔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는 前 라디오스타 MC 출신 윤종신, 신정환의 저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업로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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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전라스 그러지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