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벼운 돈벌이 여행이라도 온 모습".
히딩크 감독은 10일 네덜란드 방송 ‘SBS 6’과 인터뷰서 “퀴라소축구협회 회장에게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감독직도 그만두려고 한다. 딕 아드보카트처럼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서 한국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끌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지도자다.

그는 한국을 떠난 뒤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등에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고,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 감독 겸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의 북중미 1차예선 통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확진돼 2차예선서 팀을 지휘하지 못한 사이 퀴라소는 탈락의 아픔을 삼켰다.
퀴라소에 부임하기 전 2019년 히딩크 감독은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했다. 단 중국 대표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며 떠난 바 있다.
중국 즈보 닷컴은 "히딩크 감독은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돈을 벌려고 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면서 "그는 스스로 중국 사령탑이 인생 최악의 시기인 것처럼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히딩크의 중국행은 가벼운 돈벌이 여행이었다. 그는 중국에 오지 않고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즈보 닷컴은 "히딩크는 클럽 감독에도 루이스 반 할처럼 감독 자리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많았다"라면서 "실제로 첼시의 로반 아브라히모비치 구단주와 친해진 이후 행보를 보면 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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