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무한상사'에 이어 '놀면 뭐하니?'에서도 꾸짖음을 당하자, 결국 분노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모교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건 '제1회 장학 퀴즈'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놀면 뭐하니?' 정준하는 모교의 장학금을 더 많이 획득하기 위해 30초 퀴즈를 풀던 중 미주의 차례에 자신이 아는 척을 해 유재석이 분노했다. 이에 유재석은 정준하와 1대1 면담 시간을 진행, 유재석은 "미주도 맞힐 수 있다"고 말했고 정준하는 "미주가 망신 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러블리즈 미주는 정준하를 향해 "나 좋아하냐? 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 상처받기 싫으면 나 좋아하지 마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유재석은 "요즘은 체벌이나 이런 거 절대 안 된다"며 정준하의 손바닥을 때렸다.

이어 '놀면 뭐하니?'는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를 시작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부에 푹 빠진 홍진경과 전화 연결을 해 각자가 '장학 퀴즈' 현장에서 단어를 설명하고 홍진경이 정답을 맞히는 방식. 제한 시간 60초 안에 정답을 맞힌 만큼 장학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역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놀면 뭐하니?' 러블리즈 미주는 '다이너마이트'가 나오자 "'폭탄'을 영어로 하면 뭐냐"고 말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밤"이라고 말했고, 미주는 "방탄소년단 타이틀곡 제목이다"라고 다시 한 번 설명했다. 하지만 홍진경은 "밤밤밤"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오늘 바쁜데 고마워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아니에요. 같이 녹화한 것 같아요. 언제든지 불러주세요"라고 웃었다.
특히 홍진경은 '공부왕'답게 "나에게 공부란?"이라는 질문에 "짐승에서 사람으로 되어가는 과정이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놀면 뭐하니?'는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해 '유대감 댁 노비 대잔치' 현장도 공개했다. 하하는 "저는 공부가 좋아요. 아는 게 힘이다. 비록 내가 노비 출신이지만 양반이 될 거에요", 정준하는 "(머리)굴젓 댁이다. 우리 아씨를 다 키웠다", 미주는 "노비 미모 대회 나가서 1등했다. 꽃분이다", 신봉선은 "부산포에서 왔다. 미나씨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장기를 하나씩 꺼내봐라"는 유대감의 말에 정준하는 지난 6월 발매한 'I say woo! (아새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미주는 "안 할래", 하하는 "어떻게 분위기 띄워논 건데", 유재석은 "왜 매번 '아새우'를 하는 거냐. 이럴 거면 그냥 가라"며 정준하를 몰아붙였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정준하는 "안 그래도 하하한테 '나 계속 하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고정이라고 하더라. 내가 이렇게 쫓겨날 줄 알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한 정준하는 "내 흥에 내가 놀고 그러는데 왜 그러냐. 뭐 하나 도와줬다고"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급기야 "아니 지만 흥나면 뭐해. 같이 놀자고"라는 유재석과 하하의 말에 "또 XX들이야"라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장기자랑을 펼치던 중 '스트릿 노비 파이터'를 제안, 스스로 'MC 유다니엘'이 되어 댄스 배틀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다가 미주는 "솔로 무대 한 번만 하고 희극인이 되겠다"고 선언하며 유대감 댁에 모이게 된 엔터계 대표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앞에서 단독 오디션을 봤다.
유재석은 타칭 안테나 회장, 정준하는 야무진, 하하는 작지만 작은 콴엔터테인먼트, 신봉선은 미디어랩시소 송은이 대표 대리로 나서 심사위원 자리에 앉았다. 이후 미주는 선미의 '가시나'를 선곡, 완벽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미주의 무대를 본 하하는 "춤은 기본이고 표정이 너무 좋으시다. 장난스러운 모습만 봤는데 진지하더라. 너무 잘 봤다", 신봉선은 "무대 올라갔을 때 스위치가 달라지는 거. 그걸 너무 높게 산다. 무대 흡입력이 있고 목소리 톤이 아이돌에 맞춰있지만 본인 톤은 더 매력적이다. 미주만의 색깔로 충분히 무대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소속사 사장님은 유희열이지만,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 일단 희극인으로서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친 후에 팬덤이 생겼을 때 솔로 활동을 펼치면 어떨까 싶다", 정준하는 "기본적으로 친구가 밝네. 에너지가 넘치고, 저런 숨은 보석을 어떻게 찾아낸 거에요? 그냥 묻혀있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있다. 솔로로 나와도 충분히 가능성 있겠다. 목소리가 청량하고 좋다"며 미주의 솔로 활동을 응원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때로는 홀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스토리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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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