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가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예능 '살림남'에서는 노지훈의 아내 이은혜가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지훈x이은혜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주 노지훈은 장모에게 "어머니 모시고 사는 게 꿈이다"라며 합가를 제안했고 장모는 적극적인 노지훈의 제안에 동의했던 상황.
이에 3대가 함께 사는 일상이 시작됐고 장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를 했다. 장모는 "합가해서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고 그 시각 노지훈은 깨어났다가 아내에게 "오늘 쉬는 날이라 잠을 좀 자겠다"며 다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장모의 청소하는 소리에 깼고 장모는 딸에게 "지훈이랑 장 보러 가자"며 들떠했다. 이에 이은혜는 "지훈이랑? 안 돼. 잔소리꾼이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장모는 "우리 지훈이가 잔소리를 한다고?"라며 믿지 않았다.
이에 이은혜는 母에게 "그럼 둘이 가 봐"라고 말했고 결국 노지훈과 장모 두 사람이 장을 보러갔다. 노지훈은 끊임 없이 물건을 담는 장모에게 "이건 다음주에 세일한다. 그때 사자. 적양파가 왜 더 비싼 거냐. 이렇게 큰 두부가 필요하냐"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에 장모는 "온 김에 사자. 물건도 지금이 좋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노지훈은 "오늘 시간 있냐? 저랑 데이트 하자"며 마트에 담은 물건을 다 내려놨다. 이어 시장으로 향했다.
장모는 "너한테 그 가격이 마음에 안 들었구나"라며 빈정 상한 듯 말을 건넸고 노지훈은 "시장은 물건도 많고 먹을 것도 많지 않냐"며 합리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을 본 뒤 노지훈 장모는 저녁을 준비했고 노지훈은 돕겠다며 옆에 앉아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댔다. 이에 장모는 제작진에게 "사위라 그런 말하긴 뭐한데.. 왜 이렇게 쪼잔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지훈은 저녁을 먹으면서 이은혜에게 "열무 맛있지? 시장에서 2000원에 사온 거다. 어머니가 사려는 데서 500원 더 싸게 샀다. 처음엔 마트에서 더 비싸게 살 뻔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모가 당황해했고 이은혜는 "그러니까 내가 같이 가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저녁식사 후 노지훈은 분리수거를 하러 갔고 그곳에서 누군가 버린 물건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은혜는 "또 시작이구나. 도대체 남편이 왜 저런 걸 주워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제작진에게 하소연했다. 노지훈은 이은혜의 못마땅한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주워온 행거를 조립해 옷방정리를 시도했다.
하지만 곧장 행거가 무너졌고 이은혜는 "내가 뭐래. 버리는 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라며 화를 냈다.
한편, 장모는 "앞으로 해피는 없을 것 같다. 잘하면 내가 싫은 소리도 할 수 있겠다. 살면서 먹구름도 있지 않을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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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