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6, 맨유)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두등극을 이끌었다.
맨유는 11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4-1로 이겼다. 3승 1무의 맨유(승점 10점)는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0-3 완패를 당한 토트넘(3승1패, 승점 9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복귀전을 가진 호날두를 전격 원톱으로 올렸다. 산초, 페르난데스, 그린우드가 2선에서 호날두를 지원했다. 마티치와 포그바가 중원을 지키고 포백은 쇼, 매과이어, 바란, 완 비사카였다. 골키퍼는 데 헤아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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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자가격리 해제 후 팀훈련에 하루만 참여하고 곧바로 선발출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새롭게 손발을 맞추는 선수들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날카로운 전방침투를 보였지만 패스를 받지 못했다. 호날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호날두는 전반 8분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그도 미소를 지었다. 감을 잡은 호날두는 전반 10분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왼발슈팅으로 옆그물을 때렸다.
호날두는 전반 38분에도 위력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두 명의 협력수비에 막혔다. 맨유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선취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가 맨유 복귀골을 쐈다. 전반 추가시간 그린우드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호날두가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넣었다. 호날두가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자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호날두의 골로 맨유가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뉴캐슬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후반 10분 역습에 나선 하비에르 만키요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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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후반 16분 역습에 나선 호날두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가볍게 그물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무리는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페르난데스의 몫이었다. 후반 35분 포그바의 도움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쐐기골이 터져 맨유가 승리를 확신했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추가시간 린가드의 네 번째 골까지 나왔다.
호날두의 복귀와 함께 맨유는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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