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희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선수 출신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하는 김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진은 "제일 먼저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수줍게 인사를 건넸고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요즘 팔로우도 많이 늘고 댓글은 잘 안 보고 어떤 짤이 올라왔는지 확인한다. 최근 유죄 쫠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현희는 라바리니 감독한테 한 짤이 유명한데?라고 궁금해했고 김희진은 "뭐라는 거야라고 한 게 맞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희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김희진은 "개인 매니저는 아니고 팀 매니저가 있다. 굉장히 애교가 많고 팀 전체의 매니저라 살가운 편이다. 일처리도 정확하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 매니저는 "함께 일한지 5년 됐다. 저는 김희진 선수가 속한 선수들의 매니저다. 구단 선수 모두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선수들의 생활 전반을 돕고, 경기할 때는 물, 간식, 연습할 때는 기합을 넣어주는 등 다양한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던 김희진은 "경기 외에 모든 일들을 혼자 다 알아서 한다. 저희는 경기만 하면 된다"며 매니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김희진은 코보컵 경기에 출전했고 매니저는 경기 내내 목청껏 파이팅을 외치고 수건을 건네면서 김희진을 응원했다.
김희진은 부상이 있음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 상대팀에 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숙소생활이 공개됐다. 김희진은 "출퇴근이 가능한데 부상 때문에 숙소생활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일어나자마자 불도 켜지 않은 채,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을 했고 스트레칭 도중 방에 불을 켰다. 그러자 책상 가득 올려진 향수와 각종 화장품이 놓인 깔끔한 내부가 한눈에 들어왔다. 김희진은 "향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스트레칭을 하다말고 매니저 방을 찾아가 "밥 먹자"고 이야기했다. 매니저는 "다른 선수들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희진 언니는 화보 촬영이 있어서 내일 검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식당으로 가 직접 아침을 준비했다. 김희진은 "식당 이모님들도 오늘 다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가셨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매니저에게 "오늘 널 위해 밥도 해주고 운전도 해줄게"라고 말했지만 이내 "햄 좀 올려줄래"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에 음식을 잘 만드냐며 궁금해했고 김희진은 "요리 만드는 거 좋아한다. 동료들에게 자주 음식을 해준다. 술 안주는 특화돼 있다"고 대답하며 행복해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 내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스트레칭을 하던 김희진은 "외국 사람들도 내 골반 보고 뭐라하더라. 유연성이 안 좋다며"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1:1 커피 내기 게임을 시작했다. 매니저는 "배구 선수 출신이다. 2년 정도 했었다. 그 당시에는 선수 대 선수로 발목 부상 후 재활하는 시기에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그때 매니저 자리가 공석이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1 대결은 매니저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 두 사람은 서브 연습과 스파이크 연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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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