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 울버햄튼)의 강렬한 데뷔전에 울버햄튼 감독도 대만족했다.
울버햄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왓포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황희찬의 데뷔골이 터지면서 홈팀 왓포드를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하며 역대 14번째 한국선수로 EPL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울버햄튼이 2-0으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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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도 황희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황희찬이 골을 넣으면서 리그를 시작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오늘처럼만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며 만족했다.
황희찬은 국가대표 소집 복귀 후 훈련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라즈 감독은 “사실 황희찬과 많은 시간을 훈련하지 못했다. 그는 16시간을 비행한 뒤 목요일에 합류해 30분만 훈련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독일에 진출한 뒤부터 꾸준히 그의 기량을 체크했다”고 자신했다.
데뷔전 골로 황희찬은 주전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라즈 감독은 교체로 그를 넣은 이유에 대해 “그의 이름을 봤을 때 명백했다. 우리 선수명단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이 비디오분석을 통해 공격과 수비를 잘 분석했다”며 칭찬이 자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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