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이 기성용(32, 서울)과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서울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른다. 최하위 서울과 11위 성남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명문 서울이 최하위로 추락했다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가 크다. 일부 선수들이 재테크에 빠져 훈련을 게을리하는 등 프로선수로서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들리고 있다.

서울 데뷔전을 앞둔 안익수 감독은 “서울이어서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내가 기꺼이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친정팀이라 특별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012년 SNS에서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했다. 이에 안익수 감독이 “표현의 자유는 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책임이 어떤 것인지 교육해야 한다. 용서로 무마돼서는 안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제 기성용은 서울의 핵심이다. 기성용과 함께 가는 것에 대해 안 감독은 “저와 기성용이 문제는 아니다. 글쓰는 분들(언론)의 문제다. 왜곡된 이야기로 그런 부분이 그렇지 않은 상황을 양산했다. 그런 부분이 SNS에서 왜곡돼 전달됐다. 오면서 기성용 선수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과거 안익수 감독은 성남시절 ‘수비축구’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는 “과거팀은 전력에 특화된 생존을 위한 방법이었다. 서울은 대한민국에 주는 메시지가 분명한 구단이다. 공수에서 분명하게 상대를 제압하겠다. 우리만의 스타일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메시지를 주겠다. 90분동안 스토리가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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