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동점골' 안산, '안병준 PK로 18호골' 부산과 1-1'장군멍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12 20: 22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 아이파크가 치열한 혈전을 치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과 부산의 29라운드 경기는 1-1로 비겼다. 부산이 안병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안산이 이상민의 동점골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산은 승점 31(7승 10무 12패)이 돼 8위, 부산은 승점 34(9승 7무 12패)로 7위를 유지했다. 둘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안산은 9경기(3무 6패), 부산은 7경기(3무 4패)째 승리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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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승점 35를 올리고 있는 5위 경남, 6위 충남아산과는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4)와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김길식 감독의 홈팀 안산은 까뇨뚜를 중심으로 최건주와 산티아고 3명이 공격진을 이뤘다. 김이석, 이상민, 이와세가 중원을 차지했고 이준희, 송주호, 연제민, 아스나위가 백 4 수비를 이뤘다.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부산은 안병준을 최전방에 두고 드로젝 이상헌이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김진규, 김정민, 에드워즈가 중앙을 맡고 수비는 박민규, 발렌티노스, 박호영, 최준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전반은 양팀이 0-0으로 팽팽했다.  이상민, 이와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안산은 까뇨뚜, 최건주, 산티아고가 몇차례 위협을 가했다. 전반 43분 산티아고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장면은 아쉬웠다. 부산은 득점 선두 안병준이 봉쇄당했지만 드로젝이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안산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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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후반 4분 부산이 가져갔다. 왼쪽 박스 골라인에서 악착 같이 공을 살려낸 최준은 아스나위를 제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은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차 넣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18호골. 11골을 넣은 2위 조나탄(FC안양)과 격차를 다시 벌렸다.
안산은 후반 10분 부산 골키퍼 안준수가 '6초룰' 위반을 범하면서 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6초룰은 골키퍼가 6초 이상 골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다. 하지만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그렇지만 안산은 후반 29분 결국 이상민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을 드리블로 파고 든 김륜도가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까뇨뚜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그러자 까뇨뚜는 곧바로 중앙으로 들어오던 이상민에게 패스했고 이상민은 오른발로 살짝 땅볼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이상민의 시즌 2호골. 
이후 부산과 안산은 막판 결정적인 장면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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