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옷 입어"…'미우새' 박주미, 솔직 털털 21년차 주부[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9.13 06: 53

 배우 박주미가 솔직 털털한 입담을 뽐내며 21년차 워킹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박주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모(母)벤져스’를 만났다. 
이날 서장훈은 박주미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주미의 남편과 서장훈이 평소 절친한 사이라고.

이에 서장훈은 그녀에게 “드라마(속 캐릭터)처럼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바로 이혼할 거냐, 아니면 용서를 해줄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주미는 “극 중에서도 남편이 ‘딱 한 번 바람을 피웠다. 다시는 안 그럴테니 용서해 달라’며 무릎을 꿇는다. (현실의) 박주미라면 두 세 번은 용서 못 해줘도 한 번은 용서할 거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에서 박주미는 아내 사피영 역을, 이태곤이 사피영의 남편 신유신 역을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신유신은 돌연 아미(송지인 분)와 불륜을 저질렀고, 사피영과 이혼했다. 현실 속 박주미는 한 번의 외도는 용서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주미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제가 모시고 사는 건 아니고 같이 사는 거다. 모시고 산다는 말을 하기 부끄럽다”고 했다. 그녀는 지난 2001년 한 기업의 장남 이장원씨와 결혼했다. 올해로 햇수 21년차 워킹맘.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해 박주미는 “저희 친정 아빠가 장남이라 친할머니와 같이 사셨다. 저는 북적북적한 게 무섭지 않다. 시집 올 때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도)괜찮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같이 살고 있다는 것. 
그런가 하면 박주미는 자신의 단아한 이미지를 부정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아들의 친구들이 집에 왔다가면 공중화장실로 변한다.(웃음) 그래서 저는 면봉으로 꼼꼼하게 청소한다. 청소를 하면서 힐링이 된다”며 집 안이 깨끗해지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박주미는 “(시청자들) ‘자꾸 우아하다’. ‘항공사 이미지’라고 하시는데 저는 집에서 편한 게 최고다. 10~20년 된 옷이 있다. 몸인지 옷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편하다. 구멍이 난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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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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